도 넘은 ‘학교폭력’…돈 뺏고 알몸 촬영까지

입력 2012.01.12 (07:57) 수정 2012.01.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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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 실태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알몸 사진을 찍어 협박하는가 하면 상납액이 적다고 동급생들을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이곳에서 15살 김 모 양 등 10대 3명이 초등학교 때 친구 3명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이들은 친구들을 근처 노래방으로 데려가 무차별 폭행하고 휴대전화 3대를 빼앗았습니다.

그러고는 피해 학생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알몸 동영상까지 촬영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조남성(부여경찰서 수사과) : "노래방에서 때린 게 있기 때문에 그걸 경찰에 신고 못 하게……. 신고하면 이거 유포하겠다, 그래서 애들이 잔뜩 겁을 먹고 있더라고요."

지난 2일 천안에서도 모 중학교 3학년 여학생 10여 명이 한 학생을 폐건물로 불러내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들을 욕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발로 걷어찬 애도 있고 따귀 때린 애도 있고 차이는 있지만 10명이 다 같이 한 걸로 지금……."

대전 모 중학교 2학년 학생은 이른바'일진'으로 불리며, 지난해 3월부터 같은 학교 학생 16명을 상습 폭행하고 3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경찰과 교육당국이 예방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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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넘은 ‘학교폭력’…돈 뺏고 알몸 촬영까지
    • 입력 2012-01-12 07:57:07
    • 수정2012-01-12 16: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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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 실태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알몸 사진을 찍어 협박하는가 하면 상납액이 적다고 동급생들을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이곳에서 15살 김 모 양 등 10대 3명이 초등학교 때 친구 3명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이들은 친구들을 근처 노래방으로 데려가 무차별 폭행하고 휴대전화 3대를 빼앗았습니다. 그러고는 피해 학생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알몸 동영상까지 촬영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조남성(부여경찰서 수사과) : "노래방에서 때린 게 있기 때문에 그걸 경찰에 신고 못 하게……. 신고하면 이거 유포하겠다, 그래서 애들이 잔뜩 겁을 먹고 있더라고요." 지난 2일 천안에서도 모 중학교 3학년 여학생 10여 명이 한 학생을 폐건물로 불러내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들을 욕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발로 걷어찬 애도 있고 따귀 때린 애도 있고 차이는 있지만 10명이 다 같이 한 걸로 지금……." 대전 모 중학교 2학년 학생은 이른바'일진'으로 불리며, 지난해 3월부터 같은 학교 학생 16명을 상습 폭행하고 3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경찰과 교육당국이 예방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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