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 여의도까지…도약 꿈꾸는 KBS뉴스

입력 2012.01.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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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은 서울 남산에 자리를 잡았죠.

이 곳에서 15년 동안 성장한 KBS TV 뉴스는 이후 여의도 시대에 들어서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

1961년에 지어진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은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전히 한 케이블 방송 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 중심부에 들어서면, 시간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KBS 서울 텔레비전 방송국이 개국됐다."

하지만, 처음에는 방송 녹화 시스템이 없었고, 그래서 초창기 텔레비전 뉴스화면은 지금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만, 영화용 카메라로 찍은 취재 필름 일부가 보존돼 있을 뿐입니다.

그 필름들을 보면, 처음엔 단순히 기사만 쓰던 방송 기자들이 60년대 말부터는 카메라 앞에 서서 현장을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김성호( 광운대 정보콘텐츠대학원 원장) : "방송기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새로운 인식, 그런 현상들이 TV 저널리즘사에서는 이 남산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가 늘어나면서 남산 방송국 시대는 15년 만에 막을 내립니다.

1976년부터는 바야흐로 여의도 시대.

국회와 정당, 증권사가 모여있고, 대규모 집회의 장소이기도 한 여의도는 80년대와 90년대 사회 격변의 중심지였고, 이런 지형은 신속성과 현장성이라는 방송뉴스의 특성을 한층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 오광균(동아방송예술대학 교수/ KBS 1기 기자) : "여의도는 정치 경제 뉴스의 역동적인 현장인데, 거기서 TV 뉴스의 위력이 발휘됐죠."

KBS 텔레비전 뉴스는 이어 1996년 위성방송을 시작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50주년인 올해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또 한 차례의 변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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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서 여의도까지…도약 꿈꾸는 KBS뉴스
    • 입력 2012-01-15 2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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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은 서울 남산에 자리를 잡았죠. 이 곳에서 15년 동안 성장한 KBS TV 뉴스는 이후 여의도 시대에 들어서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 1961년에 지어진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은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전히 한 케이블 방송 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 중심부에 들어서면, 시간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KBS 서울 텔레비전 방송국이 개국됐다." 하지만, 처음에는 방송 녹화 시스템이 없었고, 그래서 초창기 텔레비전 뉴스화면은 지금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만, 영화용 카메라로 찍은 취재 필름 일부가 보존돼 있을 뿐입니다. 그 필름들을 보면, 처음엔 단순히 기사만 쓰던 방송 기자들이 60년대 말부터는 카메라 앞에 서서 현장을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김성호( 광운대 정보콘텐츠대학원 원장) : "방송기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새로운 인식, 그런 현상들이 TV 저널리즘사에서는 이 남산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가 늘어나면서 남산 방송국 시대는 15년 만에 막을 내립니다. 1976년부터는 바야흐로 여의도 시대. 국회와 정당, 증권사가 모여있고, 대규모 집회의 장소이기도 한 여의도는 80년대와 90년대 사회 격변의 중심지였고, 이런 지형은 신속성과 현장성이라는 방송뉴스의 특성을 한층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 오광균(동아방송예술대학 교수/ KBS 1기 기자) : "여의도는 정치 경제 뉴스의 역동적인 현장인데, 거기서 TV 뉴스의 위력이 발휘됐죠." KBS 텔레비전 뉴스는 이어 1996년 위성방송을 시작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50주년인 올해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또 한 차례의 변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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