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선원 수색 난항…가족들, 사고 현장 방문

입력 2012.01.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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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같이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들도 오늘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위 100m까지 접근한 헬기가 사고 해역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비정들과 고속정까지 실종자 찾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물살이 세 수색 작업이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남학우(인천해양경찰서 경비구난계장) : "주변 해역을 집중 수색했습니다만 해상에서 이미 발견한 시신 3구 말고는 더 이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이틀째, 두 동강난 배는 조류 때문에 어제 발견 지점보다 1km 안으로 떠밀려 들어왔습니다.

또, 머리만 드러낸 채 서서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을 답답하게 지켜보던 실종자와 유가족들이 직접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우리 아들 추운데 어떡하나..."

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어깨를 다독이며, 눈앞에 아른거리는 동생과 아들들이 제발 살아오기만을 빌었습니다.

<인터뷰> 유준태 씨 형 : "노모가 동생 찾아서 같이 오지 않을 거면 오지 말라고 했는데 같이 못 가게 됐다."

해경은 오늘 지문 감식을 통해 갑판장 66살 박 양기씨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발견한 사망자 5명 가운데 4명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특공대까지 동원했지만 강한 조류와 낮은 수온 때문에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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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선원 수색 난항…가족들, 사고 현장 방문
    • 입력 2012-01-16 22:00:31
    뉴스 9
<앵커 멘트> 이같이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들도 오늘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위 100m까지 접근한 헬기가 사고 해역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비정들과 고속정까지 실종자 찾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물살이 세 수색 작업이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남학우(인천해양경찰서 경비구난계장) : "주변 해역을 집중 수색했습니다만 해상에서 이미 발견한 시신 3구 말고는 더 이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이틀째, 두 동강난 배는 조류 때문에 어제 발견 지점보다 1km 안으로 떠밀려 들어왔습니다. 또, 머리만 드러낸 채 서서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을 답답하게 지켜보던 실종자와 유가족들이 직접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우리 아들 추운데 어떡하나..." 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어깨를 다독이며, 눈앞에 아른거리는 동생과 아들들이 제발 살아오기만을 빌었습니다. <인터뷰> 유준태 씨 형 : "노모가 동생 찾아서 같이 오지 않을 거면 오지 말라고 했는데 같이 못 가게 됐다." 해경은 오늘 지문 감식을 통해 갑판장 66살 박 양기씨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발견한 사망자 5명 가운데 4명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특공대까지 동원했지만 강한 조류와 낮은 수온 때문에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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