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 오늘 첫 삽

입력 2012.01.17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종과학기지에 이어 두번째 남극기지가 될 장보고 기지가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대한민국의 연구 영역이 확 넓어지게 됐습니다.

남극 현지에서 김학재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남극대륙 남서쪽 해안가의 드넓은 평원 "테라노바 베이".

남극 바다 로스해와 접해 있고 얼음 활주로가 조성돼 접근성이 뛰어난 이 곳에 장보고 기지가 건설되기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대륙기지인 장보고 기지는 3,300제곱미터 규모로 5개동이 들어서고 헬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됩니다.

유선형의 낮은 건물로 초속 90미터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고 남극의 강한 햇빛을 조명으로 활용하는 첨단공법으로 건설됩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기지를 갖는 국가가 됩니다.

또 세종기지의 지리적 한계로 해양학과 생물학에 국한됐던 연구가 오로라와 운석, 빙하 등 본격적인 남극 탐사로 영역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지건화(극지연구소 박사) : "운석 탐사 연구나 빙하 시추 연구를 위한 교두보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또한 천문 우주 관측을 위한 기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의 1년내내 땅이 얼어 있는 이곳 남극에서는 요즘같은 여름철 2달정도만 공사가 가능합니다.

극지연구소는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2014년까지 장보고기지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남극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 오늘 첫 삽
    • 입력 2012-01-17 22:03:43
    뉴스 9
<앵커 멘트> 세종과학기지에 이어 두번째 남극기지가 될 장보고 기지가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대한민국의 연구 영역이 확 넓어지게 됐습니다. 남극 현지에서 김학재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남극대륙 남서쪽 해안가의 드넓은 평원 "테라노바 베이". 남극 바다 로스해와 접해 있고 얼음 활주로가 조성돼 접근성이 뛰어난 이 곳에 장보고 기지가 건설되기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대륙기지인 장보고 기지는 3,300제곱미터 규모로 5개동이 들어서고 헬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됩니다. 유선형의 낮은 건물로 초속 90미터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고 남극의 강한 햇빛을 조명으로 활용하는 첨단공법으로 건설됩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기지를 갖는 국가가 됩니다. 또 세종기지의 지리적 한계로 해양학과 생물학에 국한됐던 연구가 오로라와 운석, 빙하 등 본격적인 남극 탐사로 영역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지건화(극지연구소 박사) : "운석 탐사 연구나 빙하 시추 연구를 위한 교두보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또한 천문 우주 관측을 위한 기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의 1년내내 땅이 얼어 있는 이곳 남극에서는 요즘같은 여름철 2달정도만 공사가 가능합니다. 극지연구소는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2014년까지 장보고기지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남극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