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 앞 모습입니다.
갑자기 웬 차례상이냐고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설 연휴에 너무 일을 시켜서 고향에서 차례를 지낼 수 없다고 직원들이 항의 퍼포먼스를 벌인 겁니다.
휴식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설 연휴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해서 4일간 계속됩니다.
그런데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이번 설 연휴에는 설날 하루만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틀씩 쉰 지난해보다 하루를 줄인 겁니다.
대형 마트는 더합니다.
전국 대부분의 마트들이 아예 휴일을 없애버리고 설날 당일에도 영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장 영업을 해도 직원들에게 큰 보상이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직원들은 대부분 정식 직원이 아닙니다.
매장을 낸 업체 직원들이 백화점에 와서 근무를 하는 겁니다.
이런 외부업체 직원들이 백화점의 경우 전체의 90%, 마트의 경우도 50% 이상 되지만, 정직원이 아니어서 초과 근무 수당을 받기란 힘든 상황입니다.
<녹취> 마트 관계자 : "근무시간은 상당히 길어지고 그런데 최저임금법에 걸릴지 안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딱 그만큼의 월급을 주는거에요."
유통업체들은 고객 편의와 협력업체들의 요구 때문에 명절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유통업체 관계자 : "협력업체들이 지난 연말에 영업이 부진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까 좀 만회하려고 요구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들 쉴 때 함께 쉰다는 간단한 사실이 건강에는 아주 중요하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 류현철 : "함께 쉬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돼서 많이 불행하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형 유통업계의 영업시간을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은 지난해 국회에 발의만 됐을 뿐 정식 논의는 아직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오늘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 앞 모습입니다.
갑자기 웬 차례상이냐고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설 연휴에 너무 일을 시켜서 고향에서 차례를 지낼 수 없다고 직원들이 항의 퍼포먼스를 벌인 겁니다.
휴식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설 연휴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해서 4일간 계속됩니다.
그런데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이번 설 연휴에는 설날 하루만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틀씩 쉰 지난해보다 하루를 줄인 겁니다.
대형 마트는 더합니다.
전국 대부분의 마트들이 아예 휴일을 없애버리고 설날 당일에도 영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장 영업을 해도 직원들에게 큰 보상이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직원들은 대부분 정식 직원이 아닙니다.
매장을 낸 업체 직원들이 백화점에 와서 근무를 하는 겁니다.
이런 외부업체 직원들이 백화점의 경우 전체의 90%, 마트의 경우도 50% 이상 되지만, 정직원이 아니어서 초과 근무 수당을 받기란 힘든 상황입니다.
<녹취> 마트 관계자 : "근무시간은 상당히 길어지고 그런데 최저임금법에 걸릴지 안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딱 그만큼의 월급을 주는거에요."
유통업체들은 고객 편의와 협력업체들의 요구 때문에 명절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유통업체 관계자 : "협력업체들이 지난 연말에 영업이 부진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까 좀 만회하려고 요구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들 쉴 때 함께 쉰다는 간단한 사실이 건강에는 아주 중요하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 류현철 : "함께 쉬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돼서 많이 불행하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형 유통업계의 영업시간을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은 지난해 국회에 발의만 됐을 뿐 정식 논의는 아직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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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백화점·대형마트 직원 ‘휴식권’ 논란
-
- 입력 2012-01-18 22:03:23
![](/data/news/2012/01/18/2422004_100.jpg)
<앵커 멘트>
오늘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 앞 모습입니다.
갑자기 웬 차례상이냐고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설 연휴에 너무 일을 시켜서 고향에서 차례를 지낼 수 없다고 직원들이 항의 퍼포먼스를 벌인 겁니다.
휴식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설 연휴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해서 4일간 계속됩니다.
그런데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이번 설 연휴에는 설날 하루만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틀씩 쉰 지난해보다 하루를 줄인 겁니다.
대형 마트는 더합니다.
전국 대부분의 마트들이 아예 휴일을 없애버리고 설날 당일에도 영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장 영업을 해도 직원들에게 큰 보상이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직원들은 대부분 정식 직원이 아닙니다.
매장을 낸 업체 직원들이 백화점에 와서 근무를 하는 겁니다.
이런 외부업체 직원들이 백화점의 경우 전체의 90%, 마트의 경우도 50% 이상 되지만, 정직원이 아니어서 초과 근무 수당을 받기란 힘든 상황입니다.
<녹취> 마트 관계자 : "근무시간은 상당히 길어지고 그런데 최저임금법에 걸릴지 안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딱 그만큼의 월급을 주는거에요."
유통업체들은 고객 편의와 협력업체들의 요구 때문에 명절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유통업체 관계자 : "협력업체들이 지난 연말에 영업이 부진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까 좀 만회하려고 요구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들 쉴 때 함께 쉰다는 간단한 사실이 건강에는 아주 중요하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 류현철 : "함께 쉬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돼서 많이 불행하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형 유통업계의 영업시간을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은 지난해 국회에 발의만 됐을 뿐 정식 논의는 아직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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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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