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CNK 대표 고발…조중표 전 실장 통보

입력 2012.01.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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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NK라는 업체가 실적을 부풀리고 외교통상부는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끌어 올렸다.

금융당국이 '다이아몬드 스캔들'의 전말을 밝히면서 전 국무총리실장까지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CNK 사건은 회사대표 오덕균씨가 주도한 전형적인 '주가 띄우기'형 범죄라는 것이 증권선물위원회의 결론입니다.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부풀려 탐사보고서를 작성하고 과장된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주식을 팔아 엄청난 차익을 챙겼다는 겁니다.

오씨가 챙긴 부당이익은 모두 803억 원. 증선위는 오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증선위는 또 주식 부정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을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의 경우 CNK 측의 자료가 허위, 과장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자신과 가족 명의로 미리 사 두었던 주식을 팔아 10억 원 가량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인(금융위 공정시장과장) : "해외자원개발과 관련된 코스닥 상장법인의 주식에 대한 불공정 거래혐의로 4명을 고발, 6명을 수사기관 통보했고 과징금 부과했습니다."

감사원 조사 결과 광물자원공사 직원의 친지들 역시 CNK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나, CNK 파동이 정부 부처와 공기업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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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선위, CNK 대표 고발…조중표 전 실장 통보
    • 입력 2012-01-18 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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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NK라는 업체가 실적을 부풀리고 외교통상부는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끌어 올렸다. 금융당국이 '다이아몬드 스캔들'의 전말을 밝히면서 전 국무총리실장까지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CNK 사건은 회사대표 오덕균씨가 주도한 전형적인 '주가 띄우기'형 범죄라는 것이 증권선물위원회의 결론입니다.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부풀려 탐사보고서를 작성하고 과장된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주식을 팔아 엄청난 차익을 챙겼다는 겁니다. 오씨가 챙긴 부당이익은 모두 803억 원. 증선위는 오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증선위는 또 주식 부정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을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의 경우 CNK 측의 자료가 허위, 과장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자신과 가족 명의로 미리 사 두었던 주식을 팔아 10억 원 가량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인(금융위 공정시장과장) : "해외자원개발과 관련된 코스닥 상장법인의 주식에 대한 불공정 거래혐의로 4명을 고발, 6명을 수사기관 통보했고 과징금 부과했습니다." 감사원 조사 결과 광물자원공사 직원의 친지들 역시 CNK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나, CNK 파동이 정부 부처와 공기업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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