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넓은 초원에서 소들이 자유롭게 뛰어 노네요.
이렇게 소를 풀어 키우면 육질도 좋아지고 사료값도 아낄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방목하는 농가는 겨우 1%에 불과합니다.
치솟는 사료값이 우리 축산업의 목을 죄는 상황이죠.
꼭 방목까진 못 하더라도 농가에서도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년새 30% 넘게 치솟은 축산 배합사료...
사료량을 줄여보지만 말라가는 소를 보면 농민들 가슴이 아픕니다.
<인터뷰> "먹일 수가 있어야지 사료값 때문에 감당을 못하니까...2011년도에 네번이나 올랐어요."
6개월된 송아지 한마리는 250만 원, 24개 월을 키우는데 사료값만 매월 10만 원씩 240만 원, 기타비용 20만 원을 합치면 총비용은 510만 원입니다.
반면 30개월 거세소 값은 평균 450만원. 마리 당 60만 원의 손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사료값 탓입니다.
저렴한 섬유질 배합사료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섬유질배합사료'는 농산물 가공공장 등에서 쓸모없어 버렸던 과일껍질과 버섯 배지, 쌀겨, 깻묵같은 부산물로 만듭니다.
영농조합이 농산물공장에서 수거하고 축산과학원 지도로 농가에서 직접 제조하는 사룝니다.
<인터뷰> "(섬유질배합사료는) 사료비를 절감하고, 또 풀사료 등을 일정하게 급여해 소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25킬로그램짜리 일반 사료 한포대 가격은 만 2천원 정도, 반면 섬유질배합사료는 9천원으로, 사료비 부담을 10% 넘게 줄였습니다.
반면 1등급 이상의 육질 좋은 소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인터뷰> "1등급하고 1플러스 등급의 가격 차이는 두당 보편적으로 백여 만원 차이가 나거든요."
농산물 부산물에서 얻은 값싼 섬유질 사료가 위기에 빠진 한국축산업에 한가닥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넓은 초원에서 소들이 자유롭게 뛰어 노네요.
이렇게 소를 풀어 키우면 육질도 좋아지고 사료값도 아낄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방목하는 농가는 겨우 1%에 불과합니다.
치솟는 사료값이 우리 축산업의 목을 죄는 상황이죠.
꼭 방목까진 못 하더라도 농가에서도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년새 30% 넘게 치솟은 축산 배합사료...
사료량을 줄여보지만 말라가는 소를 보면 농민들 가슴이 아픕니다.
<인터뷰> "먹일 수가 있어야지 사료값 때문에 감당을 못하니까...2011년도에 네번이나 올랐어요."
6개월된 송아지 한마리는 250만 원, 24개 월을 키우는데 사료값만 매월 10만 원씩 240만 원, 기타비용 20만 원을 합치면 총비용은 510만 원입니다.
반면 30개월 거세소 값은 평균 450만원. 마리 당 60만 원의 손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사료값 탓입니다.
저렴한 섬유질 배합사료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섬유질배합사료'는 농산물 가공공장 등에서 쓸모없어 버렸던 과일껍질과 버섯 배지, 쌀겨, 깻묵같은 부산물로 만듭니다.
영농조합이 농산물공장에서 수거하고 축산과학원 지도로 농가에서 직접 제조하는 사룝니다.
<인터뷰> "(섬유질배합사료는) 사료비를 절감하고, 또 풀사료 등을 일정하게 급여해 소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25킬로그램짜리 일반 사료 한포대 가격은 만 2천원 정도, 반면 섬유질배합사료는 9천원으로, 사료비 부담을 10% 넘게 줄였습니다.
반면 1등급 이상의 육질 좋은 소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인터뷰> "1등급하고 1플러스 등급의 가격 차이는 두당 보편적으로 백여 만원 차이가 나거든요."
농산물 부산물에서 얻은 값싼 섬유질 사료가 위기에 빠진 한국축산업에 한가닥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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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료값 폭등…농가가 직접 제조 ‘일석이조’
-
- 입력 2012-01-25 22:04:41

<앵커 멘트>
넓은 초원에서 소들이 자유롭게 뛰어 노네요.
이렇게 소를 풀어 키우면 육질도 좋아지고 사료값도 아낄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방목하는 농가는 겨우 1%에 불과합니다.
치솟는 사료값이 우리 축산업의 목을 죄는 상황이죠.
꼭 방목까진 못 하더라도 농가에서도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년새 30% 넘게 치솟은 축산 배합사료...
사료량을 줄여보지만 말라가는 소를 보면 농민들 가슴이 아픕니다.
<인터뷰> "먹일 수가 있어야지 사료값 때문에 감당을 못하니까...2011년도에 네번이나 올랐어요."
6개월된 송아지 한마리는 250만 원, 24개 월을 키우는데 사료값만 매월 10만 원씩 240만 원, 기타비용 20만 원을 합치면 총비용은 510만 원입니다.
반면 30개월 거세소 값은 평균 450만원. 마리 당 60만 원의 손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사료값 탓입니다.
저렴한 섬유질 배합사료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섬유질배합사료'는 농산물 가공공장 등에서 쓸모없어 버렸던 과일껍질과 버섯 배지, 쌀겨, 깻묵같은 부산물로 만듭니다.
영농조합이 농산물공장에서 수거하고 축산과학원 지도로 농가에서 직접 제조하는 사룝니다.
<인터뷰> "(섬유질배합사료는) 사료비를 절감하고, 또 풀사료 등을 일정하게 급여해 소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25킬로그램짜리 일반 사료 한포대 가격은 만 2천원 정도, 반면 섬유질배합사료는 9천원으로, 사료비 부담을 10% 넘게 줄였습니다.
반면 1등급 이상의 육질 좋은 소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인터뷰> "1등급하고 1플러스 등급의 가격 차이는 두당 보편적으로 백여 만원 차이가 나거든요."
농산물 부산물에서 얻은 값싼 섬유질 사료가 위기에 빠진 한국축산업에 한가닥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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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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