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뜨거운’ 인터넷 신문 광고…음란사이트 연상

입력 2012.01.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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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접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광고가 여과 없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클릭이라도 하면 당장 동영상이 실행될 것 같은 야릇한 사진이 가득합니다.

성행위를 묘사하는 등 선정적 표현들은 마치 유익한 정보인 듯 보기 좋게 정리까지 돼있습니다.

흡사 음란사이트를 연상하게 하는 홈페이지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인터넷 신문입니다.

<인터뷰> 박현주(강원도 강릉시) : "선정적인 사진이나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다른 사이트에 들어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런 착각마저 들더라고요."

성인용품 광고부터 대출, 성형, 다이어트 광고까지, 자극적 광고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창(강릉고등학교 2학년) : "양쪽에 이상한 광고들이 많이 늘어나니까. 기사를 읽더라도 양쪽에 눈길이 가게 되니까. 호기심에 클릭해 보게 되고..."

지난해 인터넷 신문에 실린 온라인 광고 중 선정적이고 비윤리적 묘사를 담은 광고는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홍성구(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 "정부관련부처들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일단 제정하고 홍보한 다음, 불법 인터넷 광고에 대한 신고센터를 운영하면..."

청소년 보호를 외치면서도 다른 한쪽으로 무분별한 광고를 담아내는 일부 매체의 위선에 인터넷이 점점 병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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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뜨거운’ 인터넷 신문 광고…음란사이트 연상
    • 입력 2012-01-28 07: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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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접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광고가 여과 없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클릭이라도 하면 당장 동영상이 실행될 것 같은 야릇한 사진이 가득합니다. 성행위를 묘사하는 등 선정적 표현들은 마치 유익한 정보인 듯 보기 좋게 정리까지 돼있습니다. 흡사 음란사이트를 연상하게 하는 홈페이지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인터넷 신문입니다. <인터뷰> 박현주(강원도 강릉시) : "선정적인 사진이나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다른 사이트에 들어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런 착각마저 들더라고요." 성인용품 광고부터 대출, 성형, 다이어트 광고까지, 자극적 광고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창(강릉고등학교 2학년) : "양쪽에 이상한 광고들이 많이 늘어나니까. 기사를 읽더라도 양쪽에 눈길이 가게 되니까. 호기심에 클릭해 보게 되고..." 지난해 인터넷 신문에 실린 온라인 광고 중 선정적이고 비윤리적 묘사를 담은 광고는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홍성구(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 "정부관련부처들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일단 제정하고 홍보한 다음, 불법 인터넷 광고에 대한 신고센터를 운영하면..." 청소년 보호를 외치면서도 다른 한쪽으로 무분별한 광고를 담아내는 일부 매체의 위선에 인터넷이 점점 병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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