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가격 올린 외국산 담배 소비 ‘뚝’

입력 2012.02.17 (07:05) 수정 2012.02.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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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일 외국계 담배회사 한 곳이 담배 가격을 200원 올렸는데요.

그 이후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의 한 편의점.

최근 외국계 담배사가 가격을 올린 이후 손님들의 담배 선호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봉성재(편의점 대표) :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외산담배에서 선호하는 국산 담배로 많이 바꾸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 업체의 조사 결과 가격을 올린 외국계 회사의 담배 판매량이 인상 전보다 2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가격을 올리지 않은 국내 업체의 경우 판매량이 8% 늘어 반사이익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러다보니 이 편의점 기준 시장 점유율도 기존의 46%에서 50%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조세호(서울 상계동) : "상당히 부담이 커요, 200원 차이가 엄청 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바꿨습니다.."

<인터뷰>서해수(서울 성산동) : "외국산 같은 경우는 다 돈 외국으로 빼가고 하니까 그런 점도 생각하고 이번에 가격도 올랐고 하니까 그래서 이제 국산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지난해 4월과 5월 가격을 올렸던 다른 두 외국계 담배 업체의 시장 점유율도 2010년보다 최대 4% 포인트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경기 둔화기에는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사실이 다시금 확인된 셈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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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가격 올린 외국산 담배 소비 ‘뚝’
    • 입력 2012-02-17 07:05:23
    • 수정2012-02-17 16: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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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일 외국계 담배회사 한 곳이 담배 가격을 200원 올렸는데요. 그 이후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의 한 편의점. 최근 외국계 담배사가 가격을 올린 이후 손님들의 담배 선호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봉성재(편의점 대표) :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외산담배에서 선호하는 국산 담배로 많이 바꾸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 업체의 조사 결과 가격을 올린 외국계 회사의 담배 판매량이 인상 전보다 2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가격을 올리지 않은 국내 업체의 경우 판매량이 8% 늘어 반사이익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러다보니 이 편의점 기준 시장 점유율도 기존의 46%에서 50%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조세호(서울 상계동) : "상당히 부담이 커요, 200원 차이가 엄청 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바꿨습니다.." <인터뷰>서해수(서울 성산동) : "외국산 같은 경우는 다 돈 외국으로 빼가고 하니까 그런 점도 생각하고 이번에 가격도 올랐고 하니까 그래서 이제 국산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지난해 4월과 5월 가격을 올렸던 다른 두 외국계 담배 업체의 시장 점유율도 2010년보다 최대 4% 포인트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경기 둔화기에는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사실이 다시금 확인된 셈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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