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포커스] 이란, 보복 테러 시작?

입력 2012.02.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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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무기 개발로 국제사회의 제재에 직면한 이란이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테러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그림자 전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 포커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이스라엘 외교관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같은 날 조지아 트빌리시에서도 비슷한 테러가 발생할 뻔했는데요.

이스라엘 외교관 차량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것입니다.

다음날 태국 방콕에서는 폭탄을 보유하고 있던 이란인 3명이 테러를 일으켜 5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잇따른 폭탄 테러에 이란과 그 추종 세력이 연루돼있다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실반 샬롬(이스라엘 부총리) : “최근 이스라엘 외교관은 테러리스트의 엄청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란은 오랜 시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 관련 장소를 공격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것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출근 차량을 표적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해 자석 폭발물을 차량에 부착하는 같은 방식의 테러.

지난달에는 차를 몰고 출근하던 이란 핵 과학자가 오토바이를 탄 테러리스트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당시 이란은 핵 과학자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 정보기관을 지목하며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그림자 전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정규 군사력을 동원한 직접적인 전쟁이 아니라, 정보기관에 의한 요인 암살과 사이버 공격, 그리고 무인기 공격 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라민 메흐만파라스트(이란 외교부 대변인) : “이란의 부세르 핵 발전소에 침투한 컴퓨터 바이러스 등 일련의 방해에도 우리는 핵 활동을 할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전쟁이 통제 수준을 넘어서면서 이란과 이스라엘 등 당사국은 물론 국제 사회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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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포커스] 이란, 보복 테러 시작?
    • 입력 2012-02-17 13: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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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무기 개발로 국제사회의 제재에 직면한 이란이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테러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그림자 전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 포커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이스라엘 외교관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같은 날 조지아 트빌리시에서도 비슷한 테러가 발생할 뻔했는데요. 이스라엘 외교관 차량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것입니다. 다음날 태국 방콕에서는 폭탄을 보유하고 있던 이란인 3명이 테러를 일으켜 5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잇따른 폭탄 테러에 이란과 그 추종 세력이 연루돼있다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실반 샬롬(이스라엘 부총리) : “최근 이스라엘 외교관은 테러리스트의 엄청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란은 오랜 시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 관련 장소를 공격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것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출근 차량을 표적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해 자석 폭발물을 차량에 부착하는 같은 방식의 테러. 지난달에는 차를 몰고 출근하던 이란 핵 과학자가 오토바이를 탄 테러리스트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당시 이란은 핵 과학자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 정보기관을 지목하며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그림자 전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정규 군사력을 동원한 직접적인 전쟁이 아니라, 정보기관에 의한 요인 암살과 사이버 공격, 그리고 무인기 공격 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라민 메흐만파라스트(이란 외교부 대변인) : “이란의 부세르 핵 발전소에 침투한 컴퓨터 바이러스 등 일련의 방해에도 우리는 핵 활동을 할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전쟁이 통제 수준을 넘어서면서 이란과 이스라엘 등 당사국은 물론 국제 사회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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