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텅스텐, 주석,금 탄탈륨.
모두 반도체나 LCD를 만들 때 중요한 원료입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분쟁 국가에서 채굴한 이런 광물을 못 쓰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우리 전자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넘게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대표적 자원 부국으로 특히 반도체와 LCD 등 전자부품에 널리 쓰이는 '탄탈륨'은 전 세계 생산량의 20%를 차지합니다.
미국은 광물을 팔아 벌어들인 돈이 콩고민주공 반군들의 무기구입 자금으로 쓰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지난 2010년 콩고민주공 등 9개 나라에서 생산된 탄탈륨과 주석 등 4가지 광물의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켰고 올 상반기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벌써부터 비상입니다.
<인터뷰> 주호성(LG전자 CSR팀 과장) : "(고객사들이) 현재 납품하고 있는 부품에 4대 물질이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당장 반도체와 LCD, 배터리 등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은 모든 부품에 쓰인 광물의 원산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윤성빈(삼정 KPMG 경제연구원) : "자체 모든 공급망을 실사해야 되고 그 실사과정에서 분쟁광물이 포함됐을 때는 그 거래선을 제거해야 되는 그런 비용 부담도 있습니다."
특히 탄탈륨 등은 분쟁 지역의 생산 비중이 워낙 높아 물량 부족까지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기정(정보통신산업진흥회) : "인증된 광산과 제련소만 사용할 경우 필요량을 채우기가 어렵고 더불어 가격폭등을 우려하고 있어서..."
업계는 이번 규제가 제2의 희토류 파동으로 비화될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 나서 공동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텅스텐, 주석,금 탄탈륨.
모두 반도체나 LCD를 만들 때 중요한 원료입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분쟁 국가에서 채굴한 이런 광물을 못 쓰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우리 전자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넘게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대표적 자원 부국으로 특히 반도체와 LCD 등 전자부품에 널리 쓰이는 '탄탈륨'은 전 세계 생산량의 20%를 차지합니다.
미국은 광물을 팔아 벌어들인 돈이 콩고민주공 반군들의 무기구입 자금으로 쓰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지난 2010년 콩고민주공 등 9개 나라에서 생산된 탄탈륨과 주석 등 4가지 광물의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켰고 올 상반기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벌써부터 비상입니다.
<인터뷰> 주호성(LG전자 CSR팀 과장) : "(고객사들이) 현재 납품하고 있는 부품에 4대 물질이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당장 반도체와 LCD, 배터리 등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은 모든 부품에 쓰인 광물의 원산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윤성빈(삼정 KPMG 경제연구원) : "자체 모든 공급망을 실사해야 되고 그 실사과정에서 분쟁광물이 포함됐을 때는 그 거래선을 제거해야 되는 그런 비용 부담도 있습니다."
특히 탄탈륨 등은 분쟁 지역의 생산 비중이 워낙 높아 물량 부족까지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기정(정보통신산업진흥회) : "인증된 광산과 제련소만 사용할 경우 필요량을 채우기가 어렵고 더불어 가격폭등을 우려하고 있어서..."
업계는 이번 규제가 제2의 희토류 파동으로 비화될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 나서 공동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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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美, 분쟁국 광물 사용 금지…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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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17 22:00:46
<앵커 멘트>
텅스텐, 주석,금 탄탈륨.
모두 반도체나 LCD를 만들 때 중요한 원료입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분쟁 국가에서 채굴한 이런 광물을 못 쓰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우리 전자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넘게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대표적 자원 부국으로 특히 반도체와 LCD 등 전자부품에 널리 쓰이는 '탄탈륨'은 전 세계 생산량의 20%를 차지합니다.
미국은 광물을 팔아 벌어들인 돈이 콩고민주공 반군들의 무기구입 자금으로 쓰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지난 2010년 콩고민주공 등 9개 나라에서 생산된 탄탈륨과 주석 등 4가지 광물의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켰고 올 상반기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벌써부터 비상입니다.
<인터뷰> 주호성(LG전자 CSR팀 과장) : "(고객사들이) 현재 납품하고 있는 부품에 4대 물질이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당장 반도체와 LCD, 배터리 등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은 모든 부품에 쓰인 광물의 원산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윤성빈(삼정 KPMG 경제연구원) : "자체 모든 공급망을 실사해야 되고 그 실사과정에서 분쟁광물이 포함됐을 때는 그 거래선을 제거해야 되는 그런 비용 부담도 있습니다."
특히 탄탈륨 등은 분쟁 지역의 생산 비중이 워낙 높아 물량 부족까지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기정(정보통신산업진흥회) : "인증된 광산과 제련소만 사용할 경우 필요량을 채우기가 어렵고 더불어 가격폭등을 우려하고 있어서..."
업계는 이번 규제가 제2의 희토류 파동으로 비화될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 나서 공동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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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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