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에 발뺌’ 팬 모독한 도덕 불감증

입력 2012.02.17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승부조작 파동을 지켜보면 해당 선수와 구단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도 드러났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흥국생명 감독은 실명까지 거론하며 승부조작 가담 선수들을 옹호했습니다.



<인터뷰> 차해원(흥국생명 감독 / 지난 12일) : "000과 000가 거론되고 있지만 그 선수들 얼굴 표정 밝아서 믿습니다. 표정 변화 없이 아주 밝습니다"



그러나 속은 셈이 됐습니다.



두 선수는 끝까지 발뺌했지만 검찰에 불려가고서야 뒤늦게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구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두 선수를 다음 날 출전시키려다 부랴부랴 취소했습니다.



지난해 프로축구에서 승부조작 파문이 일어났을 때와 다름없는 일이 되풀이 된 것입니다.



<인터뷰> 최성국(영구 제명 / 지난해 5월31일) : "여태까지 부끄럼없이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승부조작 위험성) 배워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저한테 그런 것(승부조작 제의)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고, 최성국은 최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팬들을 기만한 최성국을 옹호하며 트위터에 글을 올린 최태욱 역시 비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십이 땅에 떨어진 한국의 프로 스포츠, 승부조작의 온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작에 발뺌’ 팬 모독한 도덕 불감증
    • 입력 2012-02-17 22:05:56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승부조작 파동을 지켜보면 해당 선수와 구단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도 드러났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흥국생명 감독은 실명까지 거론하며 승부조작 가담 선수들을 옹호했습니다.

<인터뷰> 차해원(흥국생명 감독 / 지난 12일) : "000과 000가 거론되고 있지만 그 선수들 얼굴 표정 밝아서 믿습니다. 표정 변화 없이 아주 밝습니다"

그러나 속은 셈이 됐습니다.

두 선수는 끝까지 발뺌했지만 검찰에 불려가고서야 뒤늦게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구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두 선수를 다음 날 출전시키려다 부랴부랴 취소했습니다.

지난해 프로축구에서 승부조작 파문이 일어났을 때와 다름없는 일이 되풀이 된 것입니다.

<인터뷰> 최성국(영구 제명 / 지난해 5월31일) : "여태까지 부끄럼없이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승부조작 위험성) 배워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저한테 그런 것(승부조작 제의)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고, 최성국은 최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팬들을 기만한 최성국을 옹호하며 트위터에 글을 올린 최태욱 역시 비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십이 땅에 떨어진 한국의 프로 스포츠, 승부조작의 온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