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야생 동물을 구하라!

입력 2012.02.22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겨우내 이상 한파에 많은 눈까지 쌓여 산과 들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굶어 죽어가는 야생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동물보호단체와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이 굶어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벌써 이달 들어 5마리쨉니다.

야생동물들에게 공수될 각종 먹이가 군용 헬리콥터에 차례차례 실립니다.

이곳은 해발 700m 원주 덕가산 상공입니다. 지금부터 야생동물들을 위한 먹이주기가 시작됩니다.

하얗게 눈이 쌓인 산 속에 먹이 포대가 하나 둘씩 떨어집니다.

준비한 먹이는 감자와 옥수수, 사료 등 3톤 분량.

노루와 너구리, 멧돼지 등 야생 동물에게는 더없이 귀한 식량입니다.

<인터뷰>정상태 (소령/육군 13항공단) :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안전을 중시했고, 야생동물 그리고 군과 민을 위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1급 멸종 위기종인 흰꼬리수리, 원앙과 참매 등 12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는 원주천 하류.

강기슭 곳곳에 벼 낱알이 소복이 쌓여있습니다.

<인터뷰>조성원(강원자연환경연구소 소장) : "이런 먹이를 많이 먹음으로서 월동지에서 체력을 보충하고 번식지에서 건강한 알을 많이 낳을 수 있는 요건이 됩니다."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는 야생동물들에겐 사람들의 작은 정성이 더욱 필요한 철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굶주린 야생 동물을 구하라!
    • 입력 2012-02-22 08:02:24
    뉴스광장
<앵커 멘트> 겨우내 이상 한파에 많은 눈까지 쌓여 산과 들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굶어 죽어가는 야생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동물보호단체와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이 굶어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벌써 이달 들어 5마리쨉니다. 야생동물들에게 공수될 각종 먹이가 군용 헬리콥터에 차례차례 실립니다. 이곳은 해발 700m 원주 덕가산 상공입니다. 지금부터 야생동물들을 위한 먹이주기가 시작됩니다. 하얗게 눈이 쌓인 산 속에 먹이 포대가 하나 둘씩 떨어집니다. 준비한 먹이는 감자와 옥수수, 사료 등 3톤 분량. 노루와 너구리, 멧돼지 등 야생 동물에게는 더없이 귀한 식량입니다. <인터뷰>정상태 (소령/육군 13항공단) :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안전을 중시했고, 야생동물 그리고 군과 민을 위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1급 멸종 위기종인 흰꼬리수리, 원앙과 참매 등 12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는 원주천 하류. 강기슭 곳곳에 벼 낱알이 소복이 쌓여있습니다. <인터뷰>조성원(강원자연환경연구소 소장) : "이런 먹이를 많이 먹음으로서 월동지에서 체력을 보충하고 번식지에서 건강한 알을 많이 낳을 수 있는 요건이 됩니다."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는 야생동물들에겐 사람들의 작은 정성이 더욱 필요한 철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