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망자 7천여 명…외국 기자 2명 희생

입력 2012.02.23 (12:21) 수정 2012.02.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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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의 유혈 사태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이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는 외국인 기자 2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의 거점인 중부 홈스에서는 20일째 정부군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무차별 포격 속에 홈스는 죽음의 도시로 변했고, 희생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홈스에서 3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미국과 프랑스의 기자 2명이 포함됐습니다.

베테랑 종군 기자인 이들은 임시로 세워진 미디어 센터에 머물다 정부군의 포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알렝 쥐페(프랑스 외무 장관) : "숨진 프랑스 기자의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이 살인 사건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정확히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군의 공격은 북부 이들리브와 알레포, 남부 다라 등지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희생자가 급증하면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7천6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녹취>다라 주민 : "다라입니다. 총알과 무기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주민들을 죽이기 위해 작전 사령부인 시 운동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부 홈스에서는 물과 음식, 식료품 부족으로 인도주의적 재앙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제 적십자사는 부상자 이송과 구호 물품 전달을 위해 하루 2시간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정부군의 유혈 진압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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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사망자 7천여 명…외국 기자 2명 희생
    • 입력 2012-02-23 12:21:00
    • 수정2012-02-23 19: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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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의 유혈 사태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이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는 외국인 기자 2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의 거점인 중부 홈스에서는 20일째 정부군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무차별 포격 속에 홈스는 죽음의 도시로 변했고, 희생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홈스에서 3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미국과 프랑스의 기자 2명이 포함됐습니다. 베테랑 종군 기자인 이들은 임시로 세워진 미디어 센터에 머물다 정부군의 포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알렝 쥐페(프랑스 외무 장관) : "숨진 프랑스 기자의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이 살인 사건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정확히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군의 공격은 북부 이들리브와 알레포, 남부 다라 등지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희생자가 급증하면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7천6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녹취>다라 주민 : "다라입니다. 총알과 무기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주민들을 죽이기 위해 작전 사령부인 시 운동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부 홈스에서는 물과 음식, 식료품 부족으로 인도주의적 재앙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제 적십자사는 부상자 이송과 구호 물품 전달을 위해 하루 2시간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정부군의 유혈 진압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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