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평행선’…정개특위 또 무산

입력 2012.02.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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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11 총선을 위한 정치권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오늘도 무산됐습니다.

당리당략 때문에 기본적인 규칙에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정치권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구 조정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오늘도 국회를 찾았습니다.

또 국회가 봉쇄되고 충돌이 벌어진 상황.

이렇게 혼란이 커지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해야 할 국회에선 오늘로 예정했던 정개 특위 회의조차 취소했습니다.

<인터뷰> 주성영(국회 정개특위 새누리당 간사) : "원만한 합의 전망이 없었고요. 법사위하고 본회의가 월요일로 연기가 됐어요."

<인터뷰> 박기춘(국회 정개특위 민주통합당 간사) :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왔기 때문에 어떡하든지 월요일날은 결론을 내릴 각오로 하겠습니다."

여야는 3석을 늘리는 데만 합의하고 의석을 줄이는 문제는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지만 여야는 본회의가 미뤄졌다는 이유로 논의도 미루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 것입니다.

선거구획정이 지연되면서 재외 선거 일정은 이미 차질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영헌(중앙 선관위 미디어 팀장) : "지난 22일 부터 예전 선거구를 기준으로 명부가 작성되고 있고 이런 상태로 선거가 치러지면 위헌의 소지가 있습니다."

정치권 내부에서도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직무유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 정개특위 간사들은 어제 오늘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간사직을 사퇴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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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획정 ‘평행선’…정개특위 또 무산
    • 입력 2012-02-24 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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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11 총선을 위한 정치권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오늘도 무산됐습니다. 당리당략 때문에 기본적인 규칙에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정치권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구 조정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오늘도 국회를 찾았습니다. 또 국회가 봉쇄되고 충돌이 벌어진 상황. 이렇게 혼란이 커지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해야 할 국회에선 오늘로 예정했던 정개 특위 회의조차 취소했습니다. <인터뷰> 주성영(국회 정개특위 새누리당 간사) : "원만한 합의 전망이 없었고요. 법사위하고 본회의가 월요일로 연기가 됐어요." <인터뷰> 박기춘(국회 정개특위 민주통합당 간사) :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왔기 때문에 어떡하든지 월요일날은 결론을 내릴 각오로 하겠습니다." 여야는 3석을 늘리는 데만 합의하고 의석을 줄이는 문제는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지만 여야는 본회의가 미뤄졌다는 이유로 논의도 미루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 것입니다. 선거구획정이 지연되면서 재외 선거 일정은 이미 차질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영헌(중앙 선관위 미디어 팀장) : "지난 22일 부터 예전 선거구를 기준으로 명부가 작성되고 있고 이런 상태로 선거가 치러지면 위헌의 소지가 있습니다." 정치권 내부에서도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직무유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 정개특위 간사들은 어제 오늘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간사직을 사퇴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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