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브리핑] 고유가에 대형차는 ‘찬밥’
입력 2012.02.26 (07:45)
수정 2012.02.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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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경차와 LPG 차량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반면에 배기량이 높은 준대형차는 찬밥 신세입니다.
경제브리핑,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차 시장을 찾은 김효진 씨, 관심 차종은 경차입니다.
기름값 등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기 덕분에 천cc 미만 경차의 중고차 시세는 한달 전보다 20에서 70만 원씩 올랐습니다.
휘발유값이 오르면서 LPG 차량 값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배기량이 높은 차일수록 판매는 부진하고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없어서 못 팔 정도였던 이 차종은 2010년식 기준으로 등급에 따라 한 달새 백에서 200만 원 하락했습니다.
이 차종 역시 처분 차량이 늘면서 50에서 200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노선웅(중고차 업체 전무) : "연비가 안좋은데다가 기름값은 올라가고 하니까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그칠줄 모르게 오르는 기름값에 중고차 시장에도 배기량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회사원 박신영 씨.
쓰던 가습기가 있지만 기화식 가습기를 새로 샀습니다.
<인터뷰>박신영(기화식 가습기 사용자) : "살균제 문제 때문에 불안했었는데요 근데 에어워셔(기화식 가습기)는 살균제가 필요없다고 해서..."
기화식 가습기는 일반 가습기보다 물입자가 작아 세균이 가습기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의 10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가습기 성능은 가격과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4만여 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비싼 벤타코리아 제품.
18만 원짜리 동양매직 제품에 비해 유지 비용은 3만 6천 원 더 들고, 소음은 두 배 정도 컸습니다 .
가습 가능 면적도 18만원 정도 싼 제품보다 작았습니다.
소비자원은 가격이나 유지비용, 소음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용 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번 가습기 성능 비교 결과를 '스마트컨슈머'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카드사와 대부업체 등에는 대출 고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대출을 조이자 서민들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카드 대출자: "금액은 커지잖아요. (카드 대출받은 곳이) 4군데나 되다보니까. 내 생활이 안되니까."
2006년 이후 매년 50조 원 이상 늘어난 가계빚.
지난해에는 66조 원 늘면서 전체 가계 빚은 912조 원을 넘었습니다.
가계 대출의 질도 문제입니다.
특히 지난해는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 액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소득 증가보다 빠른 가계 빚 증대는 소비 감소, 내수 부진으로 이어져 장기 불황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대출억제 같은 단기 대책보다는 일자리와 소득을 늘려 빚 갚을 능력을 키워주는 근본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최근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경차와 LPG 차량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반면에 배기량이 높은 준대형차는 찬밥 신세입니다.
경제브리핑,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차 시장을 찾은 김효진 씨, 관심 차종은 경차입니다.
기름값 등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기 덕분에 천cc 미만 경차의 중고차 시세는 한달 전보다 20에서 70만 원씩 올랐습니다.
휘발유값이 오르면서 LPG 차량 값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배기량이 높은 차일수록 판매는 부진하고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없어서 못 팔 정도였던 이 차종은 2010년식 기준으로 등급에 따라 한 달새 백에서 200만 원 하락했습니다.
이 차종 역시 처분 차량이 늘면서 50에서 200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노선웅(중고차 업체 전무) : "연비가 안좋은데다가 기름값은 올라가고 하니까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그칠줄 모르게 오르는 기름값에 중고차 시장에도 배기량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회사원 박신영 씨.
쓰던 가습기가 있지만 기화식 가습기를 새로 샀습니다.
<인터뷰>박신영(기화식 가습기 사용자) : "살균제 문제 때문에 불안했었는데요 근데 에어워셔(기화식 가습기)는 살균제가 필요없다고 해서..."
기화식 가습기는 일반 가습기보다 물입자가 작아 세균이 가습기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의 10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가습기 성능은 가격과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4만여 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비싼 벤타코리아 제품.
18만 원짜리 동양매직 제품에 비해 유지 비용은 3만 6천 원 더 들고, 소음은 두 배 정도 컸습니다 .
가습 가능 면적도 18만원 정도 싼 제품보다 작았습니다.
소비자원은 가격이나 유지비용, 소음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용 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번 가습기 성능 비교 결과를 '스마트컨슈머'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카드사와 대부업체 등에는 대출 고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대출을 조이자 서민들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카드 대출자: "금액은 커지잖아요. (카드 대출받은 곳이) 4군데나 되다보니까. 내 생활이 안되니까."
2006년 이후 매년 50조 원 이상 늘어난 가계빚.
지난해에는 66조 원 늘면서 전체 가계 빚은 912조 원을 넘었습니다.
가계 대출의 질도 문제입니다.
특히 지난해는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 액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소득 증가보다 빠른 가계 빚 증대는 소비 감소, 내수 부진으로 이어져 장기 불황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대출억제 같은 단기 대책보다는 일자리와 소득을 늘려 빚 갚을 능력을 키워주는 근본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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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02-26 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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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경차와 LPG 차량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반면에 배기량이 높은 준대형차는 찬밥 신세입니다.
경제브리핑,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차 시장을 찾은 김효진 씨, 관심 차종은 경차입니다.
기름값 등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기 덕분에 천cc 미만 경차의 중고차 시세는 한달 전보다 20에서 70만 원씩 올랐습니다.
휘발유값이 오르면서 LPG 차량 값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배기량이 높은 차일수록 판매는 부진하고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없어서 못 팔 정도였던 이 차종은 2010년식 기준으로 등급에 따라 한 달새 백에서 200만 원 하락했습니다.
이 차종 역시 처분 차량이 늘면서 50에서 200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노선웅(중고차 업체 전무) : "연비가 안좋은데다가 기름값은 올라가고 하니까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그칠줄 모르게 오르는 기름값에 중고차 시장에도 배기량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회사원 박신영 씨.
쓰던 가습기가 있지만 기화식 가습기를 새로 샀습니다.
<인터뷰>박신영(기화식 가습기 사용자) : "살균제 문제 때문에 불안했었는데요 근데 에어워셔(기화식 가습기)는 살균제가 필요없다고 해서..."
기화식 가습기는 일반 가습기보다 물입자가 작아 세균이 가습기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의 10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가습기 성능은 가격과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4만여 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비싼 벤타코리아 제품.
18만 원짜리 동양매직 제품에 비해 유지 비용은 3만 6천 원 더 들고, 소음은 두 배 정도 컸습니다 .
가습 가능 면적도 18만원 정도 싼 제품보다 작았습니다.
소비자원은 가격이나 유지비용, 소음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용 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번 가습기 성능 비교 결과를 '스마트컨슈머'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카드사와 대부업체 등에는 대출 고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대출을 조이자 서민들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카드 대출자: "금액은 커지잖아요. (카드 대출받은 곳이) 4군데나 되다보니까. 내 생활이 안되니까."
2006년 이후 매년 50조 원 이상 늘어난 가계빚.
지난해에는 66조 원 늘면서 전체 가계 빚은 912조 원을 넘었습니다.
가계 대출의 질도 문제입니다.
특히 지난해는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 액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소득 증가보다 빠른 가계 빚 증대는 소비 감소, 내수 부진으로 이어져 장기 불황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대출억제 같은 단기 대책보다는 일자리와 소득을 늘려 빚 갚을 능력을 키워주는 근본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최근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경차와 LPG 차량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반면에 배기량이 높은 준대형차는 찬밥 신세입니다.
경제브리핑,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차 시장을 찾은 김효진 씨, 관심 차종은 경차입니다.
기름값 등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기 덕분에 천cc 미만 경차의 중고차 시세는 한달 전보다 20에서 70만 원씩 올랐습니다.
휘발유값이 오르면서 LPG 차량 값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배기량이 높은 차일수록 판매는 부진하고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없어서 못 팔 정도였던 이 차종은 2010년식 기준으로 등급에 따라 한 달새 백에서 200만 원 하락했습니다.
이 차종 역시 처분 차량이 늘면서 50에서 200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노선웅(중고차 업체 전무) : "연비가 안좋은데다가 기름값은 올라가고 하니까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그칠줄 모르게 오르는 기름값에 중고차 시장에도 배기량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회사원 박신영 씨.
쓰던 가습기가 있지만 기화식 가습기를 새로 샀습니다.
<인터뷰>박신영(기화식 가습기 사용자) : "살균제 문제 때문에 불안했었는데요 근데 에어워셔(기화식 가습기)는 살균제가 필요없다고 해서..."
기화식 가습기는 일반 가습기보다 물입자가 작아 세균이 가습기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의 10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가습기 성능은 가격과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4만여 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비싼 벤타코리아 제품.
18만 원짜리 동양매직 제품에 비해 유지 비용은 3만 6천 원 더 들고, 소음은 두 배 정도 컸습니다 .
가습 가능 면적도 18만원 정도 싼 제품보다 작았습니다.
소비자원은 가격이나 유지비용, 소음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용 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번 가습기 성능 비교 결과를 '스마트컨슈머'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카드사와 대부업체 등에는 대출 고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대출을 조이자 서민들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카드 대출자: "금액은 커지잖아요. (카드 대출받은 곳이) 4군데나 되다보니까. 내 생활이 안되니까."
2006년 이후 매년 50조 원 이상 늘어난 가계빚.
지난해에는 66조 원 늘면서 전체 가계 빚은 912조 원을 넘었습니다.
가계 대출의 질도 문제입니다.
특히 지난해는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 액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소득 증가보다 빠른 가계 빚 증대는 소비 감소, 내수 부진으로 이어져 장기 불황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대출억제 같은 단기 대책보다는 일자리와 소득을 늘려 빚 갚을 능력을 키워주는 근본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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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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