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 특수부대 체포?
입력 2001.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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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아프간에 들어간 미국 특수부대 요원들이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탈레반 정권의 빈 라덴 인도 협상도 결렬됐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엄경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군부대가 이란 접경지역에서 미국 특수부대 요원 3명과 아프간인 2명을 체포했다고 카타르의 TV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와 무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레반측은 관영 통신을 통해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미국측으로부터 특수부대 투입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아프간 국경에는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간을 방문한 파키스탄 대표단과 탈레반측의 협상이 실패함으로써 미국의 공격은 시간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탈레반측은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테러 증거 없이는 라덴을 인도할 수 없고 아프간에 억류돼 있는 서방 인질 8명도 넘겨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고 파키스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는 미국이 반이슬람 정책을 포기하면 직접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함으로써 재협상의 여지를 남겨놨지만 탈레반의 시간끌기 전술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반군은 수도 카불 근처인 타르와 바르티까지 진격에 대대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고 탈레반 정권을 인수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최고평의회와 군사평의회까지 창설했습니다.
게다가 국경지역의 군부에 대한 탈레반 정권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있고 일부 군 병력이 아프간 반군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파키스탄과 탈레반 정권의 빈 라덴 인도 협상도 결렬됐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엄경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군부대가 이란 접경지역에서 미국 특수부대 요원 3명과 아프간인 2명을 체포했다고 카타르의 TV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와 무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레반측은 관영 통신을 통해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미국측으로부터 특수부대 투입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아프간 국경에는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간을 방문한 파키스탄 대표단과 탈레반측의 협상이 실패함으로써 미국의 공격은 시간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탈레반측은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테러 증거 없이는 라덴을 인도할 수 없고 아프간에 억류돼 있는 서방 인질 8명도 넘겨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고 파키스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는 미국이 반이슬람 정책을 포기하면 직접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함으로써 재협상의 여지를 남겨놨지만 탈레반의 시간끌기 전술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반군은 수도 카불 근처인 타르와 바르티까지 진격에 대대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고 탈레반 정권을 인수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최고평의회와 군사평의회까지 창설했습니다.
게다가 국경지역의 군부에 대한 탈레반 정권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있고 일부 군 병력이 아프간 반군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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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간, 미 특수부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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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그런데 아프간에 들어간 미국 특수부대 요원들이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탈레반 정권의 빈 라덴 인도 협상도 결렬됐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엄경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군부대가 이란 접경지역에서 미국 특수부대 요원 3명과 아프간인 2명을 체포했다고 카타르의 TV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와 무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레반측은 관영 통신을 통해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미국측으로부터 특수부대 투입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아프간 국경에는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간을 방문한 파키스탄 대표단과 탈레반측의 협상이 실패함으로써 미국의 공격은 시간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탈레반측은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테러 증거 없이는 라덴을 인도할 수 없고 아프간에 억류돼 있는 서방 인질 8명도 넘겨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고 파키스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는 미국이 반이슬람 정책을 포기하면 직접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함으로써 재협상의 여지를 남겨놨지만 탈레반의 시간끌기 전술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반군은 수도 카불 근처인 타르와 바르티까지 진격에 대대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고 탈레반 정권을 인수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최고평의회와 군사평의회까지 창설했습니다.
게다가 국경지역의 군부에 대한 탈레반 정권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있고 일부 군 병력이 아프간 반군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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