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한국차 열풍

입력 2001.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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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인도에서는 한국 차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현지 고객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한 것이 적중했습니다.
인도 뭄바이에서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에 있는 현대차 대리점입니다.
20대 젊은이부터 중년까지 손님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팔리는 차는 한 달에 6, 700대.
전 세계 현대차 대리점 가운데 판매량이 단연 1위입니다.
⊙라즈니쉬 와드하완(현대차 대리점 지점장): 지난해 여기서만 5000대 팔았죠.
최신기술 등이 인도인들의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세금이 차값의 45%나 돼 가격은 국내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한국 차의 인기는 그야말로 상한가입니다.
⊙알루왈리아(한국차 구매자): 이렇게 뒷자리가 편한 차를 보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선택했죠.
⊙기자: 현대와 대우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의 쌍투로는 올 들어 5만대가 팔려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은 인도와 사람에 맞게 설계와 디자인을 바꾼 유연한 마케팅 전략입니다.
독일과 일본 등의 자동차 회사들이 기존 모델의 구형 차를 팔 때 우리 자동차 회사는 최신형 모델을 들여와 설계를 바꿨습니다.
배기가스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인도에서 매연이 덜 나도록 엔진을 설계하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바닥 높이도 높였습니다.
⊙김종혁(현대차 인도판매본부 이사): 인도 차들은 이렇게 낮은 차들인데 이게 키가 크잖아요.
이게 왜 키가 커야 되느냐, 내부 공간, 터번 쓴 사람들 많잖아요.
터번 쓴 사람들이 딱 타더라도 이게 관계 없다.
그 다음에 내리고 타는 데 이게 얼마나 편안하냐.
⊙기자: 시장을 공략하려면 먼저 그 나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가장 기본적이지만 한국 차가 인도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장 큰 비결입니다.
인도 뭄바이에서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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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에 한국차 열풍
    • 입력 2001-09-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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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인도에서는 한국 차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현지 고객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한 것이 적중했습니다. 인도 뭄바이에서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에 있는 현대차 대리점입니다. 20대 젊은이부터 중년까지 손님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팔리는 차는 한 달에 6, 700대. 전 세계 현대차 대리점 가운데 판매량이 단연 1위입니다. ⊙라즈니쉬 와드하완(현대차 대리점 지점장): 지난해 여기서만 5000대 팔았죠. 최신기술 등이 인도인들의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세금이 차값의 45%나 돼 가격은 국내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한국 차의 인기는 그야말로 상한가입니다. ⊙알루왈리아(한국차 구매자): 이렇게 뒷자리가 편한 차를 보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선택했죠. ⊙기자: 현대와 대우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의 쌍투로는 올 들어 5만대가 팔려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은 인도와 사람에 맞게 설계와 디자인을 바꾼 유연한 마케팅 전략입니다. 독일과 일본 등의 자동차 회사들이 기존 모델의 구형 차를 팔 때 우리 자동차 회사는 최신형 모델을 들여와 설계를 바꿨습니다. 배기가스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인도에서 매연이 덜 나도록 엔진을 설계하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바닥 높이도 높였습니다. ⊙김종혁(현대차 인도판매본부 이사): 인도 차들은 이렇게 낮은 차들인데 이게 키가 크잖아요. 이게 왜 키가 커야 되느냐, 내부 공간, 터번 쓴 사람들 많잖아요. 터번 쓴 사람들이 딱 타더라도 이게 관계 없다. 그 다음에 내리고 타는 데 이게 얼마나 편안하냐. ⊙기자: 시장을 공략하려면 먼저 그 나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가장 기본적이지만 한국 차가 인도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장 큰 비결입니다. 인도 뭄바이에서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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