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광주 선거인단 모집 중단…진상 조사”

<앵커 멘트>

당 차원에서 야심차게 추진해 온 모바일 국민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이번 일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당 대표가 나서서 사과했습니다.

공천 결과를 놓고 재심 청구가 잇따르는 등 내홍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은 광주 동구의 공천심사를 중단하고 진상조사단을 보냈습니다.

<녹취>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는 경선을 중단하고 후보 자격 박탈 등 당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습니다."

당 일각에선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최근 광주와 전남 장성에서 불법 선거 혐의로 경찰조사가 이뤄지는 등 호남 선거가 극도로 과열됐다는 것입니다.

<녹취> 박지원(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예측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이러한 것을 예방하지 못한 것은 민주당로서 큰 책임이 있다."

<녹취> "각성하라!"

공천 결과에 대한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공천신청자 등 200여 명은 공정한 공천심사를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열었고, 서울과 대전 등 40여 곳에서는 공천심사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요구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 사조직인 선진국민연대에서 활동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을 지낸 예비후보가 경선 대상자로 선정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협상마저 지지부지한 상황입니다.

잇딴 악재 속에 민주통합당은 오늘 3차 공천자 발표도 논란이 없는 부산 2곳으로 줄였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