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리포트>
서울 북부지방법원 최 영 판사가 법원 청사로 들어섭니다.
지팡이를 손에 든 최 판사는 사법부 사상 첫 시각장애인 판사입니다.
민사 11부 배석판사가 첫 보직입니다.
<녹취> 최영(판사) : "나와서 임명장 받으세요."
최 판사는 고3 때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해 지금은 명암만 겨우 느낄 수 있는 1급 시각 장애인입니다.
지난 200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천여 명 가운데 40위권의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습니다.
<인터뷰> 최영(서울 북부지법 판사) : "국민들 목소리 경청하는 자세로 좋은 법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법원이 많이 준비했다."
법원 청사 안엔 점자 블록이 깔리고, 사건 기록을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최근 석궁교수 판결과 서기호 판사 재임용 논란 등 사법부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각장애인 판사 임명이 사법부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영(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 "사법부가 사회적 다양성이라는 요구를 반영하는 일은 환영할만합니다. 이번 일이 일회성 사례로 끝나지 않고 실제 약자, 소수자, 장애인의 눈높이를 반영하는 판결로.."
사상 첫 시각장애인 판사 임명이 사법불신 해소와 소수 약자를 배려하는 사법부 판결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리포트>
서울 북부지방법원 최 영 판사가 법원 청사로 들어섭니다.
지팡이를 손에 든 최 판사는 사법부 사상 첫 시각장애인 판사입니다.
민사 11부 배석판사가 첫 보직입니다.
<녹취> 최영(판사) : "나와서 임명장 받으세요."
최 판사는 고3 때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해 지금은 명암만 겨우 느낄 수 있는 1급 시각 장애인입니다.
지난 200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천여 명 가운데 40위권의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습니다.
<인터뷰> 최영(서울 북부지법 판사) : "국민들 목소리 경청하는 자세로 좋은 법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법원이 많이 준비했다."
법원 청사 안엔 점자 블록이 깔리고, 사건 기록을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최근 석궁교수 판결과 서기호 판사 재임용 논란 등 사법부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각장애인 판사 임명이 사법부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영(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 "사법부가 사회적 다양성이라는 요구를 반영하는 일은 환영할만합니다. 이번 일이 일회성 사례로 끝나지 않고 실제 약자, 소수자, 장애인의 눈높이를 반영하는 판결로.."
사상 첫 시각장애인 판사 임명이 사법불신 해소와 소수 약자를 배려하는 사법부 판결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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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 최영 판사 “국민의 목소리 경청”
-
- 입력 2012-02-27 22:03:46
<앵커 멘트>
<리포트>
서울 북부지방법원 최 영 판사가 법원 청사로 들어섭니다.
지팡이를 손에 든 최 판사는 사법부 사상 첫 시각장애인 판사입니다.
민사 11부 배석판사가 첫 보직입니다.
<녹취> 최영(판사) : "나와서 임명장 받으세요."
최 판사는 고3 때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해 지금은 명암만 겨우 느낄 수 있는 1급 시각 장애인입니다.
지난 200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천여 명 가운데 40위권의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습니다.
<인터뷰> 최영(서울 북부지법 판사) : "국민들 목소리 경청하는 자세로 좋은 법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법원이 많이 준비했다."
법원 청사 안엔 점자 블록이 깔리고, 사건 기록을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최근 석궁교수 판결과 서기호 판사 재임용 논란 등 사법부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각장애인 판사 임명이 사법부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영(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 "사법부가 사회적 다양성이라는 요구를 반영하는 일은 환영할만합니다. 이번 일이 일회성 사례로 끝나지 않고 실제 약자, 소수자, 장애인의 눈높이를 반영하는 판결로.."
사상 첫 시각장애인 판사 임명이 사법불신 해소와 소수 약자를 배려하는 사법부 판결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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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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