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공천…비대위 재의 요구

입력 2012.02.28 (08:00) 수정 2012.02.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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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1차 공천자 명단을 진통 끝에 발표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친이계 좌장 역할을 해온 이재오 의원의 공천을 문제삼으면서 공천위가 재의 과정을 밟아 확정지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천위원회가 보고한 1차 공천자 명단을 의결하기 위해 소집된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공천자 명단에 이재오 의원과 윤진식 의원이 포함된데 일부 위원들이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현 정부 실세로 당의 위기 상황을 초래한 책임이 있고, 윤진식 의원은 저축은행 비리 의혹에 연루돼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결국, 비대위는 표 끝에 공천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녹취> 김종인(새누리당 비대위) : "(이재오 의원 때문에 비대위에서 부결된거라고 봐도 될까요?) 어느 누구 한 사람 때문에 그렇게 되겠어요?"

곧바로 회의를 열어 공천안을 다시 논의한 공천위는 원안을 재의결했습니다.

<녹취> 정홍원(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재심사한 결과 10사람 중 출석한 9사람의 전원 찬성으로 재의결하였음을 발표드립니다"

공천자 명단엔 윤진식, 전재희 의원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현 정부, 청와대 고위직 출신들이 포함됐습니다.

서병수, 윤상현, 이학재, 김호연 의원 등 친박계도 대부분 이름을 올렸습니다.

송파병을 제외한 강남 3구와 종로 안상수 전 대표 지역구인 경기 과천-의왕,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출마한 부산 사상 등 22곳이 1차 전략지역에 포함됐습니다.

<녹취> 안상수(전 대표) :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나보다 경쟁력이 뒤지는 후보를 선택하는 곳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조치..."

공천위는 지역구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안에 2차 공천자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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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이재오 공천…비대위 재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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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1차 공천자 명단을 진통 끝에 발표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친이계 좌장 역할을 해온 이재오 의원의 공천을 문제삼으면서 공천위가 재의 과정을 밟아 확정지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천위원회가 보고한 1차 공천자 명단을 의결하기 위해 소집된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공천자 명단에 이재오 의원과 윤진식 의원이 포함된데 일부 위원들이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현 정부 실세로 당의 위기 상황을 초래한 책임이 있고, 윤진식 의원은 저축은행 비리 의혹에 연루돼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결국, 비대위는 표 끝에 공천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녹취> 김종인(새누리당 비대위) : "(이재오 의원 때문에 비대위에서 부결된거라고 봐도 될까요?) 어느 누구 한 사람 때문에 그렇게 되겠어요?" 곧바로 회의를 열어 공천안을 다시 논의한 공천위는 원안을 재의결했습니다. <녹취> 정홍원(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재심사한 결과 10사람 중 출석한 9사람의 전원 찬성으로 재의결하였음을 발표드립니다" 공천자 명단엔 윤진식, 전재희 의원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현 정부, 청와대 고위직 출신들이 포함됐습니다. 서병수, 윤상현, 이학재, 김호연 의원 등 친박계도 대부분 이름을 올렸습니다. 송파병을 제외한 강남 3구와 종로 안상수 전 대표 지역구인 경기 과천-의왕,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출마한 부산 사상 등 22곳이 1차 전략지역에 포함됐습니다. <녹취> 안상수(전 대표) :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나보다 경쟁력이 뒤지는 후보를 선택하는 곳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조치..." 공천위는 지역구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안에 2차 공천자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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