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소주 급증

입력 2001.09.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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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소주인데요.
올 들어 소주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20%나 늘었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일을 마친 직장 동료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소주잔을 기울입니다.
한 잔, 두 잔 마시는 소주가 어느새 1병, 2병으로 늘어납니다.
⊙인터뷰: 아주머니 소주 2병만 주세요.
⊙기자: 경제가 어려워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도 소주값은 그다지 부담이 없습니다.
⊙정수용(직장인): 주머니 사정도 안 좋고 하니까 주로 동료들이랑 같이 와서 간단하게 소주 한 잔 하고 가고 그렇습니다.
⊙기자: 올 들어 7월까지 우리 국민들이 마신 소주는 약 16억병, 지난해보다 15%나 늘었습니다.
소주는 이처럼 불경기일수록 소비량이 늘어납니다.
IMF 이후 경제가 어려웠던 지난 99년에도 소주 판매량은 14%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 테러 참사 이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주 소비는 더 늘고 있습니다.
⊙정일승(주류회사 마케팅과장): 테러사건 이후 580만병 정도가 하루에 팔려 나가고 있는데 이는 작년 9월과 비교하면 약 20%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자: 소주업계 관계자들은 어려운 경제와 미국 테러 참사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소주 소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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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경기 소주 급증
    • 입력 2001-09-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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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소주인데요. 올 들어 소주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20%나 늘었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일을 마친 직장 동료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소주잔을 기울입니다. 한 잔, 두 잔 마시는 소주가 어느새 1병, 2병으로 늘어납니다. ⊙인터뷰: 아주머니 소주 2병만 주세요. ⊙기자: 경제가 어려워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도 소주값은 그다지 부담이 없습니다. ⊙정수용(직장인): 주머니 사정도 안 좋고 하니까 주로 동료들이랑 같이 와서 간단하게 소주 한 잔 하고 가고 그렇습니다. ⊙기자: 올 들어 7월까지 우리 국민들이 마신 소주는 약 16억병, 지난해보다 15%나 늘었습니다. 소주는 이처럼 불경기일수록 소비량이 늘어납니다. IMF 이후 경제가 어려웠던 지난 99년에도 소주 판매량은 14%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 테러 참사 이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주 소비는 더 늘고 있습니다. ⊙정일승(주류회사 마케팅과장): 테러사건 이후 580만병 정도가 하루에 팔려 나가고 있는데 이는 작년 9월과 비교하면 약 20%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자: 소주업계 관계자들은 어려운 경제와 미국 테러 참사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소주 소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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