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70년대에 없어진 유명 소주회사를 되살리겠다며 노인들을 상대로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공장부지를 사서 전직 국회의원을 불러 기공식까지 하는 바람에 천 명이 넘는 노인들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허허벌판에서 공장 기공식이 열립니다.
행사에는 노인만 천명 넘게 참석했습니다.
단상에 오른 대표이사는 70년대 시장점유율 1위였던 한 소주회사를 재건하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00 대표이사 :"부활하는 삼학소주는 여러분들이 주인입니다."
상임고문 겸 이사로 전직 국회의원까지 데려와 믿을만한 회사라고 강조합니다.
<녹취> 최00(전직국회의원 : "삼학소주 공장자리 참 잘 잡았습니다. 뜨거운 박수 한번 주세요."
하지만 주류면허가 없는 것은 물론 술 제조 경력조차 없는 투자 사기단이었습니다.
노인들이 몰리는 한약시장 근처에 사무실을 내고 수십 배의 수익금을 주겠다며 사기를 친 겁니다.
<녹취> 회사 관계자: "소주가 출시되면 (투자한) 노인들이 주주입장이 되는거죠. 아들한테 '이왕이면 삼학소주 마셔줘'(권하기도 하겠죠)"
속은 노인은 무려 천3백여 명, 수십 만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피해금액은 8억 원에 달합니다.
<녹취> "우리 아들들이 그런 사기에 걸렸다고 나를 야단치는 바람에 죽고 싶은 심정이죠. 지금 현재까지도..."
경찰은 이들이 수억 원을 받아챙겼지만 임대료나 기공식 경비가 다 써버려 계좌에 남은 돈은 30만 원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70년대에 없어진 유명 소주회사를 되살리겠다며 노인들을 상대로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공장부지를 사서 전직 국회의원을 불러 기공식까지 하는 바람에 천 명이 넘는 노인들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허허벌판에서 공장 기공식이 열립니다.
행사에는 노인만 천명 넘게 참석했습니다.
단상에 오른 대표이사는 70년대 시장점유율 1위였던 한 소주회사를 재건하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00 대표이사 :"부활하는 삼학소주는 여러분들이 주인입니다."
상임고문 겸 이사로 전직 국회의원까지 데려와 믿을만한 회사라고 강조합니다.
<녹취> 최00(전직국회의원 : "삼학소주 공장자리 참 잘 잡았습니다. 뜨거운 박수 한번 주세요."
하지만 주류면허가 없는 것은 물론 술 제조 경력조차 없는 투자 사기단이었습니다.
노인들이 몰리는 한약시장 근처에 사무실을 내고 수십 배의 수익금을 주겠다며 사기를 친 겁니다.
<녹취> 회사 관계자: "소주가 출시되면 (투자한) 노인들이 주주입장이 되는거죠. 아들한테 '이왕이면 삼학소주 마셔줘'(권하기도 하겠죠)"
속은 노인은 무려 천3백여 명, 수십 만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피해금액은 8억 원에 달합니다.
<녹취> "우리 아들들이 그런 사기에 걸렸다고 나를 야단치는 바람에 죽고 싶은 심정이죠. 지금 현재까지도..."
경찰은 이들이 수억 원을 받아챙겼지만 임대료나 기공식 경비가 다 써버려 계좌에 남은 돈은 30만 원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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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학소주를 아시나요?” 노인 상대 8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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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29 22:01:55
<앵커 멘트>
70년대에 없어진 유명 소주회사를 되살리겠다며 노인들을 상대로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공장부지를 사서 전직 국회의원을 불러 기공식까지 하는 바람에 천 명이 넘는 노인들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허허벌판에서 공장 기공식이 열립니다.
행사에는 노인만 천명 넘게 참석했습니다.
단상에 오른 대표이사는 70년대 시장점유율 1위였던 한 소주회사를 재건하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00 대표이사 :"부활하는 삼학소주는 여러분들이 주인입니다."
상임고문 겸 이사로 전직 국회의원까지 데려와 믿을만한 회사라고 강조합니다.
<녹취> 최00(전직국회의원 : "삼학소주 공장자리 참 잘 잡았습니다. 뜨거운 박수 한번 주세요."
하지만 주류면허가 없는 것은 물론 술 제조 경력조차 없는 투자 사기단이었습니다.
노인들이 몰리는 한약시장 근처에 사무실을 내고 수십 배의 수익금을 주겠다며 사기를 친 겁니다.
<녹취> 회사 관계자: "소주가 출시되면 (투자한) 노인들이 주주입장이 되는거죠. 아들한테 '이왕이면 삼학소주 마셔줘'(권하기도 하겠죠)"
속은 노인은 무려 천3백여 명, 수십 만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피해금액은 8억 원에 달합니다.
<녹취> "우리 아들들이 그런 사기에 걸렸다고 나를 야단치는 바람에 죽고 싶은 심정이죠. 지금 현재까지도..."
경찰은 이들이 수억 원을 받아챙겼지만 임대료나 기공식 경비가 다 써버려 계좌에 남은 돈은 30만 원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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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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