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 활동 위축…광공업생산 2% 감소

입력 2012.03.01 (0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내수 부진에다 생산활동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광공업 생산이 3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정장.

이 백화점의 1월 남성정장 매출은 1년 전보다 8% 안팎 감소했습니다.

<녹취>남성정장 매장 관계자(음성변조) "유동인구도 지금 많이 빠졌고, 작년에 비하면 여러 모로 많이 안 좋아요"

대표적인 내구재인 자동차도 1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0% 감소한 9만 6천여 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서성문(국투자증권 전문위원 "내수비중은 지금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어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아직까지는 큰 영향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가동률에 일부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경기 둔화 속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1월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 줄었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것은 31개월 만입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1월 EU 지역 수출이 48% 감소한데다 이란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 경쟁국인 일본 엔화의 약세 등 우리 경제가 이른바 3중고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 경기가 심각한 상황에서는 다소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세계 실물경기의 위축 고유가 엔저와 같은 장애요인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국내 경기의 빠른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정부는 주요 지표들이 전달보다는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져 향후 경기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월 생산 활동 위축…광공업생산 2% 감소
    • 입력 2012-03-01 08:03:27
    뉴스광장
<앵커 멘트>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내수 부진에다 생산활동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광공업 생산이 3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정장. 이 백화점의 1월 남성정장 매출은 1년 전보다 8% 안팎 감소했습니다. <녹취>남성정장 매장 관계자(음성변조) "유동인구도 지금 많이 빠졌고, 작년에 비하면 여러 모로 많이 안 좋아요" 대표적인 내구재인 자동차도 1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0% 감소한 9만 6천여 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서성문(국투자증권 전문위원 "내수비중은 지금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어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아직까지는 큰 영향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가동률에 일부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경기 둔화 속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1월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 줄었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것은 31개월 만입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1월 EU 지역 수출이 48% 감소한데다 이란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 경쟁국인 일본 엔화의 약세 등 우리 경제가 이른바 3중고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 경기가 심각한 상황에서는 다소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세계 실물경기의 위축 고유가 엔저와 같은 장애요인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국내 경기의 빠른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정부는 주요 지표들이 전달보다는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져 향후 경기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