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관리비 ‘폭탄’…자치단체 신경전

입력 2012.03.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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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 대강 사업이 완공되면, 각종 체육시설과 공원이 있는 강 둔치의 관리권이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는데요,

해마다 수백억 원씩 들어갈 관리비 때문에 자치단체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 대강 공사 구역인 남한강 둔치입니다.

70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와 17개의 체육시설, 2만 그루가 넘는 조경수가 들어섰습니다.

두 달 뒤 완공을 하면 이 시설의 유지보수 책임은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1년 예산이 4200억 원에 불과한 여주군은 관리비가 수백억 원에 이를거라며 걱정이 태산입니다.

<녹취> 군청 관계자 : "둔치 공원 관리하는 거만 120억 정도 (추정됩니다.) 시설물 파손이라든지 그런건 다 제외시키고 기본적인 사항만."

낙동강 유역의 자치단체들은 4 대강 사업으로 늘어난 하천 유역의 관리비를 모두 국가가 부담하라며 공동 건의문까지 채택했습니다.

<인터뷰>김충식(창녕군수) : "이런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산을 전액 국가에서"

하지만 국토해양부가 4 대강 주변 친수 시설의 유지 관리를 위해 확보한 예산은 겨우 450억 원 정도.

나머지는 고스란히 자치단체의 몫입니다.

<녹취> 국토해양부 :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라, 전액 국고로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고, 지방 재정여건이 어려운 문제는 총체적으로 검토돼야"

완공을 눈앞에 둔 4 대강 사업.

시작은 정부가 하고, 뒤처리는 자치단체가 떠안게 됐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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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관리비 ‘폭탄’…자치단체 신경전
    • 입력 2012-03-01 09: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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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 대강 사업이 완공되면, 각종 체육시설과 공원이 있는 강 둔치의 관리권이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는데요, 해마다 수백억 원씩 들어갈 관리비 때문에 자치단체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 대강 공사 구역인 남한강 둔치입니다. 70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와 17개의 체육시설, 2만 그루가 넘는 조경수가 들어섰습니다. 두 달 뒤 완공을 하면 이 시설의 유지보수 책임은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1년 예산이 4200억 원에 불과한 여주군은 관리비가 수백억 원에 이를거라며 걱정이 태산입니다. <녹취> 군청 관계자 : "둔치 공원 관리하는 거만 120억 정도 (추정됩니다.) 시설물 파손이라든지 그런건 다 제외시키고 기본적인 사항만." 낙동강 유역의 자치단체들은 4 대강 사업으로 늘어난 하천 유역의 관리비를 모두 국가가 부담하라며 공동 건의문까지 채택했습니다. <인터뷰>김충식(창녕군수) : "이런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산을 전액 국가에서" 하지만 국토해양부가 4 대강 주변 친수 시설의 유지 관리를 위해 확보한 예산은 겨우 450억 원 정도. 나머지는 고스란히 자치단체의 몫입니다. <녹취> 국토해양부 :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라, 전액 국고로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고, 지방 재정여건이 어려운 문제는 총체적으로 검토돼야" 완공을 눈앞에 둔 4 대강 사업. 시작은 정부가 하고, 뒤처리는 자치단체가 떠안게 됐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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