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쓰레기의 화려한 변신

입력 2012.03.05 (09:09) 수정 2012.03.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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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사람이 살면서 배출하는 생활 쓰레기의 양이 무려 55톤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버려지는 것이 많이 있다는 얘기죠.

정말 대단한 양이네요. 그런데 요즘 이렇게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다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넓게는 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서 재활용을 하기도 하고 폐지를 다시 활용해서 쓰기도 하고요.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재활용이 아니라 흔히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전혀 다른 것으로 재탄생 된다고 합니다.

네. 우리가 흔히 보는 커피 찌꺼기, 깨진 유리, 그리고 식재료로 다듬고 나온 음식물 쓰레기 누가 봐도 쓰레기라고 생각되는 것들이죠.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이 모든 것들이 전혀 다른 자원으로 재활용 된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커피가 추출되는 0.2퍼센트를 제외하고 99.8퍼센트가 쓰레기로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

<녹취> "아이고 오늘 커피 찌꺼기가 좀 많아요." "진짜 많네요."

하지만!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녹취> “ 매일 평일에 원두 찌꺼기를 가져가는 분이 계신데요. 매일 매일 10KG에서 20KG 정도 되는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 가고 계세요.”

바로 이곳이 골칫덩어리 커피 찌꺼기가 환골탈태하는 곳이라고 해서 찾아 왔습니다. 그런데 여긴 어딘가요?

<녹취> “네. 여기가 배양실입니다."

<인터뷰> 이현수(OO농장 대표) : “커피 찌꺼기에다가 이렇게 느타리버섯 종균을 넣어서 느타리버섯을 키울 수 있는 배지를 배양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커피 찌꺼기에는 버섯에 꼭 필요한 탄소와 질소 성분이 많기 때문에 버섯이 잘 자랄 수 환경을 조성합니다.

<인터뷰> 이현수(OO농장 대표) : “혹 많은 분들은 커피 찌꺼기에서 버섯을 기르면 커피 향이 나거나 커피 맛이 나거나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그런 건 전혀 없고요. 다만 커피 찌꺼기 안에도 버섯균을 배양할 수 있는 버섯을 기를 수 있는 영양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버섯 배지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작업은 바로 커피 필터도 함께 찢어서 섞어 주는 것인데요.

이것은 커피에 부족한 탄소 성분을 커피 필터가 채워주기 때문입니다.

버섯은 성장속도가 빨라 한 달 정도면 버섯이 다 자란다고 합니다.

이렇게 직접 길러 먹는 버섯은 일반 버섯보다 갓이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영양을 섭취 할 수 있습니다.

버섯이 커피의 카페인 성분을 분해하기 때문에 버섯 재배가 끝난 후에는 이렇게 흙과 섞어 주면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현수(OO농장 대표) : “단순히 커피를 소비하는 것으로 끝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먹은 커피를 다시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먹은 커피 한잔이 무언가 환경에 도움이 되는 일로 한다는 것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녹취> “선생님 예승이가 이거 깨트렸어요.”

<녹취> "어머 다친 데는 없어 이거 어떡하니 어차피 이거 깨진 거 이걸로 재미나게 작품 만들어 볼까?"

깨진 유리 조각도 재활용이 됩니다 깨진 조각을 컵에 담고 이렇게 젤리 초를 부어주면 근사한 초로 변합니다.

그리고 남은 유리조각은 가마에 넣고 700백도의 온도에서 한 시간정도 구워주면 날카롭던 조각들이 이렇게 둥근형태로 변해 있습니다.

이 조각들은 이렇게 악세서리로 재활용이 됩니다. 전혀 다른 모습이죠? 그런데 이 빈병들은 뭔가요?

<녹취> "아 병들이요. 이것도 다 작품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이렇게만 해도 재미있는 소품이 되잖아요. 이걸 가지고 시계도 만들 수도 있고 액자를 만들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리폼이 가능해요."

빈 와인 병이 시계로 재활용 되기도 하고, 깨진 판 유리는 팬던트로 재활용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목걸이 줄만 연결해주면 바로 멋진 목걸이로 바뀌는데요.

<녹취> “예뻐요.”

<인터뷰> 김정은(유리공예작가) : "쓰레기잖아요. 와인병도 그렇고 소주병도 그렇고 맥주병도 그렇고 그런 어떻게 보면 쓰레기가 될 수 있는 것을 활용해서 집안을 예쁘게 장식할 수 있으니까 어머니들이 많이 좋아하세요.”

<녹취> "엄마 그거 왜 버려?" "쓰레기잖아."

음식물 쓰레기의 재발견 바로 이렇게 맛있는 변신을 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신소연(인천시 동춘동) : “음식을 하다보면은 음식 쓰레기가 당연히 방출이 되는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줄이고 쓰레기가 안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요리에 대해서 식재료에 대해서 조리법을 달리 했더니 의외로 맛있었던 게 많이 있었어요.”

버리는 거라 생각했던 김치꽁다리가 최고의 요리 재료로 변신 했습니다.

<녹취> “김치를 놓을 때는 너무 많이 끝까지 하시면 이걸 말아서 튀길 때 김치가 밖으로 샐 염려가 있기 때문에 적당히 이정도 주시면 돼요."

단팥빵에 든 팥처럼 돈가스 속 김치꽁다리는 입맛을 자극합니다.

<녹취> “튀김기름 온도는 170도가 됐을 때 돈가스를 넣어주시고요. 넣자마자 약 불로 줄여서 속까지 다 익게 해주셔 해요.”

이때 중요한 것은 2번 튀겨주셔야 돈가스가 속까지 골고루 잘 익습니다.

<녹취> “이번에는 수박 껍질을 이용한 생채입니다.수박을 먹고 나서 먹는 부분도 많지만 버리는 부분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이 수박껍질은 오이 맛도 나면서 오이처럼 사각사각해서 버리기가 아까워서 이걸로 생채를 만들면 어떨까 해서 만들었더니 의외로 맛이 좋았어요.”

맛있는 변신 재활용 밥상 우리 주부님들도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인터뷰> 신소연(인천시 동춘동) : “요리 과정에서 다듬는 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도 무시하지 못하는데 가족들에게 이렇게 버리는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해주면은 남기지 않고 전부 드셔서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줄었어요.”

버리면 쓰레기지만 활용하면 자원이 되는 쓰레기.

오늘 버려지는 것들의 의미 있는 변신을 만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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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쓰레기의 화려한 변신
    • 입력 2012-03-05 09:09:24
    • 수정2012-03-05 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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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사람이 살면서 배출하는 생활 쓰레기의 양이 무려 55톤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버려지는 것이 많이 있다는 얘기죠. 정말 대단한 양이네요. 그런데 요즘 이렇게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다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넓게는 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서 재활용을 하기도 하고 폐지를 다시 활용해서 쓰기도 하고요.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재활용이 아니라 흔히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전혀 다른 것으로 재탄생 된다고 합니다. 네. 우리가 흔히 보는 커피 찌꺼기, 깨진 유리, 그리고 식재료로 다듬고 나온 음식물 쓰레기 누가 봐도 쓰레기라고 생각되는 것들이죠.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이 모든 것들이 전혀 다른 자원으로 재활용 된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커피가 추출되는 0.2퍼센트를 제외하고 99.8퍼센트가 쓰레기로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 <녹취> "아이고 오늘 커피 찌꺼기가 좀 많아요." "진짜 많네요." 하지만!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녹취> “ 매일 평일에 원두 찌꺼기를 가져가는 분이 계신데요. 매일 매일 10KG에서 20KG 정도 되는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 가고 계세요.” 바로 이곳이 골칫덩어리 커피 찌꺼기가 환골탈태하는 곳이라고 해서 찾아 왔습니다. 그런데 여긴 어딘가요? <녹취> “네. 여기가 배양실입니다." <인터뷰> 이현수(OO농장 대표) : “커피 찌꺼기에다가 이렇게 느타리버섯 종균을 넣어서 느타리버섯을 키울 수 있는 배지를 배양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커피 찌꺼기에는 버섯에 꼭 필요한 탄소와 질소 성분이 많기 때문에 버섯이 잘 자랄 수 환경을 조성합니다. <인터뷰> 이현수(OO농장 대표) : “혹 많은 분들은 커피 찌꺼기에서 버섯을 기르면 커피 향이 나거나 커피 맛이 나거나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그런 건 전혀 없고요. 다만 커피 찌꺼기 안에도 버섯균을 배양할 수 있는 버섯을 기를 수 있는 영양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버섯 배지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작업은 바로 커피 필터도 함께 찢어서 섞어 주는 것인데요. 이것은 커피에 부족한 탄소 성분을 커피 필터가 채워주기 때문입니다. 버섯은 성장속도가 빨라 한 달 정도면 버섯이 다 자란다고 합니다. 이렇게 직접 길러 먹는 버섯은 일반 버섯보다 갓이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영양을 섭취 할 수 있습니다. 버섯이 커피의 카페인 성분을 분해하기 때문에 버섯 재배가 끝난 후에는 이렇게 흙과 섞어 주면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현수(OO농장 대표) : “단순히 커피를 소비하는 것으로 끝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먹은 커피를 다시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먹은 커피 한잔이 무언가 환경에 도움이 되는 일로 한다는 것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녹취> “선생님 예승이가 이거 깨트렸어요.” <녹취> "어머 다친 데는 없어 이거 어떡하니 어차피 이거 깨진 거 이걸로 재미나게 작품 만들어 볼까?" 깨진 유리 조각도 재활용이 됩니다 깨진 조각을 컵에 담고 이렇게 젤리 초를 부어주면 근사한 초로 변합니다. 그리고 남은 유리조각은 가마에 넣고 700백도의 온도에서 한 시간정도 구워주면 날카롭던 조각들이 이렇게 둥근형태로 변해 있습니다. 이 조각들은 이렇게 악세서리로 재활용이 됩니다. 전혀 다른 모습이죠? 그런데 이 빈병들은 뭔가요? <녹취> "아 병들이요. 이것도 다 작품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이렇게만 해도 재미있는 소품이 되잖아요. 이걸 가지고 시계도 만들 수도 있고 액자를 만들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리폼이 가능해요." 빈 와인 병이 시계로 재활용 되기도 하고, 깨진 판 유리는 팬던트로 재활용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목걸이 줄만 연결해주면 바로 멋진 목걸이로 바뀌는데요. <녹취> “예뻐요.” <인터뷰> 김정은(유리공예작가) : "쓰레기잖아요. 와인병도 그렇고 소주병도 그렇고 맥주병도 그렇고 그런 어떻게 보면 쓰레기가 될 수 있는 것을 활용해서 집안을 예쁘게 장식할 수 있으니까 어머니들이 많이 좋아하세요.” <녹취> "엄마 그거 왜 버려?" "쓰레기잖아." 음식물 쓰레기의 재발견 바로 이렇게 맛있는 변신을 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신소연(인천시 동춘동) : “음식을 하다보면은 음식 쓰레기가 당연히 방출이 되는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줄이고 쓰레기가 안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요리에 대해서 식재료에 대해서 조리법을 달리 했더니 의외로 맛있었던 게 많이 있었어요.” 버리는 거라 생각했던 김치꽁다리가 최고의 요리 재료로 변신 했습니다. <녹취> “김치를 놓을 때는 너무 많이 끝까지 하시면 이걸 말아서 튀길 때 김치가 밖으로 샐 염려가 있기 때문에 적당히 이정도 주시면 돼요." 단팥빵에 든 팥처럼 돈가스 속 김치꽁다리는 입맛을 자극합니다. <녹취> “튀김기름 온도는 170도가 됐을 때 돈가스를 넣어주시고요. 넣자마자 약 불로 줄여서 속까지 다 익게 해주셔 해요.” 이때 중요한 것은 2번 튀겨주셔야 돈가스가 속까지 골고루 잘 익습니다. <녹취> “이번에는 수박 껍질을 이용한 생채입니다.수박을 먹고 나서 먹는 부분도 많지만 버리는 부분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이 수박껍질은 오이 맛도 나면서 오이처럼 사각사각해서 버리기가 아까워서 이걸로 생채를 만들면 어떨까 해서 만들었더니 의외로 맛이 좋았어요.” 맛있는 변신 재활용 밥상 우리 주부님들도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인터뷰> 신소연(인천시 동춘동) : “요리 과정에서 다듬는 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도 무시하지 못하는데 가족들에게 이렇게 버리는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해주면은 남기지 않고 전부 드셔서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줄었어요.” 버리면 쓰레기지만 활용하면 자원이 되는 쓰레기. 오늘 버려지는 것들의 의미 있는 변신을 만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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