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드라마 같은 스타들의 ‘프러포즈’

입력 2012.03.12 (09:04) 수정 2012.03.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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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단어죠!

영화나 드라마에서 스타들은 수줍은 고백으로 연인을 울게도 하고 웃게도 하는데요.

실제로는 어떨까요?

스타들의 로맨틱 리얼 러브스토리, 함께 만나 보시죠!

<녹취> 황신혜 (연기자) : “제가 그렇게 좋으세요?”

<녹취> 안성기 (연기자) :“네”

<녹취> 황신혜 (연기자) : “저 영민 씨랑 결혼할까요?”

<녹취> 안성기 (연기자) :“에이취~”

스타들의 감동 프러포즈! 지금 시작합니다~

<녹취> 설운도 (가수) : “집사람을 만난 것은 운명이었죠.”

가수 인생 30년! 노래로 희망을 전하는 트로트 계의 신사, 설운도 씨~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건 아내 이수진 씨의 내조 덕분인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녀의 센스가 묻어납니다.

<녹취> 이수진 (아내) : “남편이 출근하면 골라 주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요?”

그의 아내는 80년대 충무로에서 맹활약했던 유명 배우였습니다.

잘 나가는 배우를 아내로 맞이 하기위해 끈질긴 구애 작전을 펼쳤다는 운도 씨!

<녹취> 이수진 (아내) : “처음엔 정말 마음의 결정을 하기가 힘들었어요. 이 남자가 내 평생을 맡길 수 있는 남자인지.. 갑자기 바다에 뛰어드는 거예요. 두 근 반 세 근 반하고 뛰어 내려가서 붙들 참이었는데... 이 남자가 슬슬 도로 나오는 거예요”

진정한 사나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바다로 뛰어 들었지만...

바닷물은 생각보다 차가웠던 거죠! 그랬던 거죠? 운도 씨?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하는 법!

결국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는데요~

운도 씨가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한 사연은 이랬습니다.

<녹취> 설운도 (가수) : “커피 파는 아주머니가 들어와서 커피를 한 잔 사달라고 권하는데 보니깐 고생하는 것 같아서 만원을 드렸어요. 근데 아내가 만원을 다시 달라 하면서 지갑에서 3천 원을 꺼내서 주는 거예요. 이 사람을 내가 믿고 따라가면 밥은 굶지 않겠구나 생각이 바짝 들었어요”

이렇게 운명처럼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두 사람!

드라마틱한 첫 만남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시고요~ 늘 행복하세요~

<녹취> 은지원 (가수) : “삭발!”

(멘트 끝나고 바로) 대한민국 국민 은초딩 은지원 씨도 결혼 3년차, 한 가정의 어엿한 남편인데요!
<녹취> 김승우 (MC) : “언제 처음 만나신 거예요?” <녹취> 은지원 (가수) “하와이 갔을 때니까”

<녹취> 김승우 (MC) : “유학 갔을 때.. 10대 때네요?”

<녹취> 은지원 (가수) : “첫사랑...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고 이메일도 멀어지고”

<녹취> 김승우 (MC) : “어떻게 다시 만났어요?”

<녹취> 은지원 (가수) : “5년 전에 제가 연락한 적이 또 있었어요. 결혼하자고 대뜸...”

아니~ 프러포즈 너무 성의없다~ 그런데!

여기에 또 반전이 있었습니다!

<녹취> 은지원 (가수) : “갑자기 결혼을 왜 하지? 내가.. 그러면서 제가 또 잠수를 탔어요”

<녹취> 김승우 (MC) : “연락을 안 했어요? 결혼 얘기만 꺼내놓고”

<녹취> 은지원(가수) :“네~”

이런 나쁜 남자를 보았나! 뒷수습 어떻게 하시려고요?

<녹취> 은지원 (가수) : “전화를 딱 했죠~ 누나~ 진짜 생전 누나라고 안 하다가...”

<녹취> 김승우 (MC) : “어색해서?”

<녹취> 은지원 (가수) : “누나가 뭐야~ 옛날 얘기는 알아서 안 하더라고요”

<녹취> 김승우 (MC) : "결혼 얘기는 다시 안 했나요?"

<녹취> 은지원 (가수): “그게 되게 웃기게 되더라고. 진짜 결혼하자! 진짜 결혼하자!”

속 태웠을 아내 분 심정은 어땠을까요?

<녹취> 이수연 (아내) : “저도 정말 결혼을 하려고 나름 준비도 하고 설레고 했는데... 그런데 정말 배신감이었죠! 정말 책임감 없는 남자구나~ 더 이상 만나면 안 되겠다 정말”

암요! 정당한 반응이죠!

<녹취> 이수연 (아내) : “근데 만나니깐 모든 게 다 용서되고 그 감정이 한순간에 사라지더라고요~”

<녹취> 이수근 (개그맨) : “재수 씨도 지원 씨를 엄청 사랑했군요?”

<녹취> 이수연 (아내): “제가 더 좋아했어요. 그때 처음으로 지원 씨가 제 앞에서 울더라고요”

(MC들 리액션 소리 듣고) 천하의 지원 씨가 눈물을?

<녹취> 은지원 (가수) : “어우~ 추워!”

아내 분 생각엔 지원 씨가 왜~ 눈물을 보였을까요?

<녹취> 이수연 (아내): “맞을까 봐 미리 선수를 친 게 아닌가?”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고마운 아내에게 한 말씀해 주세요~

<녹취> 은지원 (가수) : “사랑해 여보~”

<녹취> 선우용녀 (연기자) : “아~ 몰라 몰라 몰라~ 예쁘게 나와야 하는데~”

속사포 같은 말솜씨, 거침없는 재치 입담의 소유자, 선우용여 씨!

<녹취> 선우용녀 (연기자) : “우리 남편이 퍼스트 클래스에 나를 태워줬어.”

<녹취> 유재석 (개그맨) :“정말? 일등석?”

<녹취> 선우용녀 (연기자) : “그런데 배에서 드르륵 전쟁이 오기 시작하더라고. 참아보려고 하는데 배디딕~ 나오는 거야. 근데 큰 거는 좋은데 내 거라도 내가 맡으니깐 정말 미치겠더라고”

그런 그녀도 남편과의 첫 만남을 잊을 수 없다는데요~

<녹취> 선우용녀 (연기자): “본적은 전라도 해남 산이면 이렇게 쓰고 현주소는 서울이고... 나는 전라도다 그렁께 나는 서울말 쓰고 싶지 않소.”

전라도 남자의 프러포즈라면 이렇게요?

<녹취> 송새벽 (연기자) : “다홍씨~ 참말로 아름답소잉~”

<녹취> 이시영 (연기자) :“아이참~ 몰라요~”

<녹취> 선우용녀 (연기자) : “자기가 지금 여자 친구가 있지만 나랑 만나면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와 끝낼 것이고 그러시더라고. 그땐 그게 정말 참 솔직하고 거기에 내가 반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선우용녀 (연기자) : “그걸 뭐라고 그러지? 식스팩 쫙~ 있어 가지고 쭉 빠졌거든.. 어우 근데 지금은 왜 그렇게 변했는지 몰라~”

오랜 시간 사랑으로 정으로~ 오순도순 지내시는 모습 참 보기 좋네요!

스타들의 프러포즈 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됐는데요~

추억을 벗 삼아 앞으로도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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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드라마 같은 스타들의 ‘프러포즈’
    • 입력 2012-03-12 09:04:03
    • 수정2012-03-12 17: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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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단어죠! 영화나 드라마에서 스타들은 수줍은 고백으로 연인을 울게도 하고 웃게도 하는데요. 실제로는 어떨까요? 스타들의 로맨틱 리얼 러브스토리, 함께 만나 보시죠! <녹취> 황신혜 (연기자) : “제가 그렇게 좋으세요?” <녹취> 안성기 (연기자) :“네” <녹취> 황신혜 (연기자) : “저 영민 씨랑 결혼할까요?” <녹취> 안성기 (연기자) :“에이취~” 스타들의 감동 프러포즈! 지금 시작합니다~ <녹취> 설운도 (가수) : “집사람을 만난 것은 운명이었죠.” 가수 인생 30년! 노래로 희망을 전하는 트로트 계의 신사, 설운도 씨~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건 아내 이수진 씨의 내조 덕분인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녀의 센스가 묻어납니다. <녹취> 이수진 (아내) : “남편이 출근하면 골라 주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요?” 그의 아내는 80년대 충무로에서 맹활약했던 유명 배우였습니다. 잘 나가는 배우를 아내로 맞이 하기위해 끈질긴 구애 작전을 펼쳤다는 운도 씨! <녹취> 이수진 (아내) : “처음엔 정말 마음의 결정을 하기가 힘들었어요. 이 남자가 내 평생을 맡길 수 있는 남자인지.. 갑자기 바다에 뛰어드는 거예요. 두 근 반 세 근 반하고 뛰어 내려가서 붙들 참이었는데... 이 남자가 슬슬 도로 나오는 거예요” 진정한 사나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바다로 뛰어 들었지만... 바닷물은 생각보다 차가웠던 거죠! 그랬던 거죠? 운도 씨?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하는 법! 결국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는데요~ 운도 씨가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한 사연은 이랬습니다. <녹취> 설운도 (가수) : “커피 파는 아주머니가 들어와서 커피를 한 잔 사달라고 권하는데 보니깐 고생하는 것 같아서 만원을 드렸어요. 근데 아내가 만원을 다시 달라 하면서 지갑에서 3천 원을 꺼내서 주는 거예요. 이 사람을 내가 믿고 따라가면 밥은 굶지 않겠구나 생각이 바짝 들었어요” 이렇게 운명처럼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두 사람! 드라마틱한 첫 만남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시고요~ 늘 행복하세요~ <녹취> 은지원 (가수) : “삭발!” (멘트 끝나고 바로) 대한민국 국민 은초딩 은지원 씨도 결혼 3년차, 한 가정의 어엿한 남편인데요! <녹취> 김승우 (MC) : “언제 처음 만나신 거예요?” <녹취> 은지원 (가수) “하와이 갔을 때니까” <녹취> 김승우 (MC) : “유학 갔을 때.. 10대 때네요?” <녹취> 은지원 (가수) : “첫사랑...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고 이메일도 멀어지고” <녹취> 김승우 (MC) : “어떻게 다시 만났어요?” <녹취> 은지원 (가수) : “5년 전에 제가 연락한 적이 또 있었어요. 결혼하자고 대뜸...” 아니~ 프러포즈 너무 성의없다~ 그런데! 여기에 또 반전이 있었습니다! <녹취> 은지원 (가수) : “갑자기 결혼을 왜 하지? 내가.. 그러면서 제가 또 잠수를 탔어요” <녹취> 김승우 (MC) : “연락을 안 했어요? 결혼 얘기만 꺼내놓고” <녹취> 은지원(가수) :“네~” 이런 나쁜 남자를 보았나! 뒷수습 어떻게 하시려고요? <녹취> 은지원 (가수) : “전화를 딱 했죠~ 누나~ 진짜 생전 누나라고 안 하다가...” <녹취> 김승우 (MC) : “어색해서?” <녹취> 은지원 (가수) : “누나가 뭐야~ 옛날 얘기는 알아서 안 하더라고요” <녹취> 김승우 (MC) : "결혼 얘기는 다시 안 했나요?" <녹취> 은지원 (가수): “그게 되게 웃기게 되더라고. 진짜 결혼하자! 진짜 결혼하자!” 속 태웠을 아내 분 심정은 어땠을까요? <녹취> 이수연 (아내) : “저도 정말 결혼을 하려고 나름 준비도 하고 설레고 했는데... 그런데 정말 배신감이었죠! 정말 책임감 없는 남자구나~ 더 이상 만나면 안 되겠다 정말” 암요! 정당한 반응이죠! <녹취> 이수연 (아내) : “근데 만나니깐 모든 게 다 용서되고 그 감정이 한순간에 사라지더라고요~” <녹취> 이수근 (개그맨) : “재수 씨도 지원 씨를 엄청 사랑했군요?” <녹취> 이수연 (아내): “제가 더 좋아했어요. 그때 처음으로 지원 씨가 제 앞에서 울더라고요” (MC들 리액션 소리 듣고) 천하의 지원 씨가 눈물을? <녹취> 은지원 (가수) : “어우~ 추워!” 아내 분 생각엔 지원 씨가 왜~ 눈물을 보였을까요? <녹취> 이수연 (아내): “맞을까 봐 미리 선수를 친 게 아닌가?”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고마운 아내에게 한 말씀해 주세요~ <녹취> 은지원 (가수) : “사랑해 여보~” <녹취> 선우용녀 (연기자) : “아~ 몰라 몰라 몰라~ 예쁘게 나와야 하는데~” 속사포 같은 말솜씨, 거침없는 재치 입담의 소유자, 선우용여 씨! <녹취> 선우용녀 (연기자) : “우리 남편이 퍼스트 클래스에 나를 태워줬어.” <녹취> 유재석 (개그맨) :“정말? 일등석?” <녹취> 선우용녀 (연기자) : “그런데 배에서 드르륵 전쟁이 오기 시작하더라고. 참아보려고 하는데 배디딕~ 나오는 거야. 근데 큰 거는 좋은데 내 거라도 내가 맡으니깐 정말 미치겠더라고” 그런 그녀도 남편과의 첫 만남을 잊을 수 없다는데요~ <녹취> 선우용녀 (연기자): “본적은 전라도 해남 산이면 이렇게 쓰고 현주소는 서울이고... 나는 전라도다 그렁께 나는 서울말 쓰고 싶지 않소.” 전라도 남자의 프러포즈라면 이렇게요? <녹취> 송새벽 (연기자) : “다홍씨~ 참말로 아름답소잉~” <녹취> 이시영 (연기자) :“아이참~ 몰라요~” <녹취> 선우용녀 (연기자) : “자기가 지금 여자 친구가 있지만 나랑 만나면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와 끝낼 것이고 그러시더라고. 그땐 그게 정말 참 솔직하고 거기에 내가 반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선우용녀 (연기자) : “그걸 뭐라고 그러지? 식스팩 쫙~ 있어 가지고 쭉 빠졌거든.. 어우 근데 지금은 왜 그렇게 변했는지 몰라~” 오랜 시간 사랑으로 정으로~ 오순도순 지내시는 모습 참 보기 좋네요! 스타들의 프러포즈 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됐는데요~ 추억을 벗 삼아 앞으로도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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