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대표 “알찬 공천, 국민이 믿어줄 것”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최근 잡음이 일었던 민주당 공천에 대해 하고 싶었던 말을 쏟아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선 날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한명숙 대표의 관훈클럽 토론 주요 내용을 강민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최근 민주당 공천에 대해 포장을 잘못한 측면이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국민이 믿어줄 것이라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이번에 우리 민주당 공천은 사실상 여러 가지 면에서 굉장히 알찬 공천이였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당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 사퇴했다며, 앞으로 결단하는 사람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경선이 '부정선거의 극치'라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녹취>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모바일 시대에 여당 대표가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무식의 극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노무현 정부 인사들에 대한 말바꾸기 지적에 대해서도 "과장급 정도의 사고"라고 혹평했습니다.

한 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FTA를 체결하면서 너무 서둘렀다고 시인했고 제주 해군기지의 안보적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안보적인 측면에서 그런 기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드는 과정에서 절차가 민주적이여야 한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는 민주당 영입이나 대선 후보 단일화 둘 다 가능하다며, 어떤 방법이든 대선 과정에서 결합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