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서 진료 봉사…주민들 호응

입력 2012.03.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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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해군기지 건설현장에선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해군이 함정에서 제주 해녀들을 위한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의 2,900톤급 구조선, 평택 함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이번엔 작전이 아니라, 해녀들을 무료로 진료하기 위해섭니다.

'특수 잠수 사'를 위한 고압 산소 치료기인 '감압 쳄버기'를 해녀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녹취> "이상이 있을 때 저한테 말씀해 주시면 제가 정지시키겠습니다."

잠수 질환을 치료받기 위해 먼 곳에 있는 병원을 찾아야 했던 해녀들에겐 해군 장병 들의 무료진료가 고맙기만 합니다.

<녹취> 오봉희(해녀/서귀포시 안덕면) : "말을 들을 수 있어야, 우리가 활동을 해서 돈을 벌 수 있는데, 말 안 들으면 못하잖아요. 이것(귀)이 제일 중요한 거니까. 조금씩 풀리지요."

평택 함은, 24일까지 제주에 머물면서 잠수질환 치료는 물론 정형외과와 이비인후과 진료도 합니다.

관절과 근육통에 시달리는 해녀들에겐 특히 한방 진료가 인기입니다.

<녹취> 김경석 (대위/한방 군의관) : "(물질)작업 안 하셔야 허리에 무리도 안 가고, 금방 나을 거에요. 근데 만약에 일을 하셔야 하면 납을 최대한 가벼운 것을 쓰셔야 합니다."

'평택 함'에 이어, '청해진 함'과 '광양 함'도 올해 제주에서 무료 진료봉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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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함정서 진료 봉사…주민들 호응
    • 입력 2012-03-22 07: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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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해군기지 건설현장에선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해군이 함정에서 제주 해녀들을 위한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의 2,900톤급 구조선, 평택 함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이번엔 작전이 아니라, 해녀들을 무료로 진료하기 위해섭니다. '특수 잠수 사'를 위한 고압 산소 치료기인 '감압 쳄버기'를 해녀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녹취> "이상이 있을 때 저한테 말씀해 주시면 제가 정지시키겠습니다." 잠수 질환을 치료받기 위해 먼 곳에 있는 병원을 찾아야 했던 해녀들에겐 해군 장병 들의 무료진료가 고맙기만 합니다. <녹취> 오봉희(해녀/서귀포시 안덕면) : "말을 들을 수 있어야, 우리가 활동을 해서 돈을 벌 수 있는데, 말 안 들으면 못하잖아요. 이것(귀)이 제일 중요한 거니까. 조금씩 풀리지요." 평택 함은, 24일까지 제주에 머물면서 잠수질환 치료는 물론 정형외과와 이비인후과 진료도 합니다. 관절과 근육통에 시달리는 해녀들에겐 특히 한방 진료가 인기입니다. <녹취> 김경석 (대위/한방 군의관) : "(물질)작업 안 하셔야 허리에 무리도 안 가고, 금방 나을 거에요. 근데 만약에 일을 하셔야 하면 납을 최대한 가벼운 것을 쓰셔야 합니다." '평택 함'에 이어, '청해진 함'과 '광양 함'도 올해 제주에서 무료 진료봉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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