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논문 표절 의혹 등 각 당 ‘후보 자질’ 공방

입력 2012.04.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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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막말과 논문표절 의혹 등 후보들의 자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각 당이 어지러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막말, 저질 발언으로 곤경에 처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

<녹취> 김용민(2004년 12월 인터넷 방송) : "(연쇄 살인범) 유영철을 풀어서 부시, 럼스펠트, 라이스는 아예 XX(성폭행)을 해서 죽어야 한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TV에서 포르노를 틀어라", "노인들이 시청역에 못오도록 에스컬레이터를 없애라" 등 과거 발언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자격 시비가 일었습니다.

새누리당은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조윤선(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차마 들을수 조차 없는 저급한 발언을 한 김용민 후보를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 것은 전 국민에 대한 모욕입니다."

조국, 공지영 씨 등 민주당 멘토단마저 비판에 가세하자 김 후보는 과거를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김 후보를 신뢰한다고 했고, 민주당도 입장 발표 대신 역공에 나섰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에 대해 국내 학계가 표절이라고 인정했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국민 스포츠 영웅도, 학자도, 국회의원으로써의 자질도 모두 잃었습니다."

문대성 후보는 표절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새누리당 역시 공식 대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막말, 저질 발언 논란과 논문 표절 의혹에 서로 상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지만 정작 자기 당 후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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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논문 표절 의혹 등 각 당 ‘후보 자질’ 공방
    • 입력 2012-04-04 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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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막말과 논문표절 의혹 등 후보들의 자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각 당이 어지러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막말, 저질 발언으로 곤경에 처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 <녹취> 김용민(2004년 12월 인터넷 방송) : "(연쇄 살인범) 유영철을 풀어서 부시, 럼스펠트, 라이스는 아예 XX(성폭행)을 해서 죽어야 한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TV에서 포르노를 틀어라", "노인들이 시청역에 못오도록 에스컬레이터를 없애라" 등 과거 발언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자격 시비가 일었습니다. 새누리당은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조윤선(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차마 들을수 조차 없는 저급한 발언을 한 김용민 후보를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 것은 전 국민에 대한 모욕입니다." 조국, 공지영 씨 등 민주당 멘토단마저 비판에 가세하자 김 후보는 과거를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김 후보를 신뢰한다고 했고, 민주당도 입장 발표 대신 역공에 나섰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에 대해 국내 학계가 표절이라고 인정했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국민 스포츠 영웅도, 학자도, 국회의원으로써의 자질도 모두 잃었습니다." 문대성 후보는 표절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새누리당 역시 공식 대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막말, 저질 발언 논란과 논문 표절 의혹에 서로 상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지만 정작 자기 당 후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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