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황당’ 공약도…판단은 유권자 몫

입력 2012.04.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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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총선에서도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싶은 공약들이 다수 등장했습니다.

유권자의 눈길을 끌지는 모르지만 유권자들의 판단까지 어지럽혀서는 안되겠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보 9백여 명은 저마다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강원도 산골에 100만 톤 짜리 식수용 댐을 건설하고, 서울까지 파이프를 연결해, 열목어가 사는 물을 공급하겠다는 후보.

<인터뷰> 서울 00구 A 후보 : "제가 송이버섯 따러갔다가, 물이 새어나오는데 1급수예요. 서울시민들 1,000만명이 깨끗한 물을 선물하겠다 이거죠."

인지도가 떨어지는 후보일수록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약속이 많습니다.

모든 대학생에게 장학금, 60세 이상에게 점심 쿠폰, 사병 월급은 100만 원으로, 제대 군인에겐 사회 적응비 - 천 만원 일시 지급.

지역구 호수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천 개가 넘는 분수대를 세우겠다는 포부도 등장했습니다.

지역구가 전혀 다른데도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이 두 후보가 판박이인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홍금애(법률연맹 실장) : "우리 건강합시다, 이렇게 터무니 없는 공약을 내세운 사람도 있어요. 이런 공약을 낸 사람들은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공약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 재원은 어떻게 조달할지 등을 꼼꼼히 따져 투표하는 것은 결국 유권자들의 몫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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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황당’ 공약도…판단은 유권자 몫
    • 입력 2012-04-10 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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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총선에서도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싶은 공약들이 다수 등장했습니다. 유권자의 눈길을 끌지는 모르지만 유권자들의 판단까지 어지럽혀서는 안되겠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보 9백여 명은 저마다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강원도 산골에 100만 톤 짜리 식수용 댐을 건설하고, 서울까지 파이프를 연결해, 열목어가 사는 물을 공급하겠다는 후보. <인터뷰> 서울 00구 A 후보 : "제가 송이버섯 따러갔다가, 물이 새어나오는데 1급수예요. 서울시민들 1,000만명이 깨끗한 물을 선물하겠다 이거죠." 인지도가 떨어지는 후보일수록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약속이 많습니다. 모든 대학생에게 장학금, 60세 이상에게 점심 쿠폰, 사병 월급은 100만 원으로, 제대 군인에겐 사회 적응비 - 천 만원 일시 지급. 지역구 호수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천 개가 넘는 분수대를 세우겠다는 포부도 등장했습니다. 지역구가 전혀 다른데도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이 두 후보가 판박이인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홍금애(법률연맹 실장) : "우리 건강합시다, 이렇게 터무니 없는 공약을 내세운 사람도 있어요. 이런 공약을 낸 사람들은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공약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 재원은 어떻게 조달할지 등을 꼼꼼히 따져 투표하는 것은 결국 유권자들의 몫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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