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으면 비만 위험 1.2배…청소년 더 심해

입력 2012.04.10 (22:01) 수정 2012.04.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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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짜게 먹는 사람이 싱겁게 먹는 사람보다 뚱뚱해질 위험이 더 높은데 청소년들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살을 빼시려면 좀 싱겁게 드시는게 좋겠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오늘 식단은 순두부 찌개와 비빔밥입니다.



누구나 즐겨 먹는 식단이기는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은 이런 식단을 피합니다. 소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민지(서울 서빙고동) : "평소에는 이렇게 먹는데 다이어트를 할 때는 짠 게 아무래도 몸에 안 좋으니까..."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짜게 먹는 사람은 비만해질 위험이 더 컸습니다.



나트륨 섭취량을 기준으로 5군으로 나눴을 때 짜게 먹는 상위 20%가 싱겁게 먹는 하위 20%에 비해 비만 위험이 1.2배 높았습니다.



청소년은 비만위험이 1.8배나 높았습니다.



나트륨이 직접 체지방을 증가시키지는 않지만, 짜게 먹는 사람은 몸이 붓는 등의 현상으로 체중이 더 나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수(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간접적으로 부종을 일으키기 때문에 뚱뚱할수록 더 쉽게 많이 부종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짜게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밥 등 탄수화물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는 인슐린 분비를 늘려 체지방이 쌓이게 하는 비만의 주범입니다.



우리 국민의 소금 섭취량은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세계보건기구의 섭취 권고량의 2.4배나 됩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도 싱겁게 먹어야 식욕을 조절할 수 있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게 가능합니다.



보건 당국은 음식점의 나트륨 표시를 확대하고 특히 청소년들의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 학교급식에도 저 나트륨 메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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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게 먹으면 비만 위험 1.2배…청소년 더 심해
    • 입력 2012-04-10 22:01:34
    • 수정2012-04-11 16: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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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짜게 먹는 사람이 싱겁게 먹는 사람보다 뚱뚱해질 위험이 더 높은데 청소년들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살을 빼시려면 좀 싱겁게 드시는게 좋겠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오늘 식단은 순두부 찌개와 비빔밥입니다.

누구나 즐겨 먹는 식단이기는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은 이런 식단을 피합니다. 소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민지(서울 서빙고동) : "평소에는 이렇게 먹는데 다이어트를 할 때는 짠 게 아무래도 몸에 안 좋으니까..."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짜게 먹는 사람은 비만해질 위험이 더 컸습니다.

나트륨 섭취량을 기준으로 5군으로 나눴을 때 짜게 먹는 상위 20%가 싱겁게 먹는 하위 20%에 비해 비만 위험이 1.2배 높았습니다.

청소년은 비만위험이 1.8배나 높았습니다.

나트륨이 직접 체지방을 증가시키지는 않지만, 짜게 먹는 사람은 몸이 붓는 등의 현상으로 체중이 더 나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수(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간접적으로 부종을 일으키기 때문에 뚱뚱할수록 더 쉽게 많이 부종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짜게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밥 등 탄수화물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는 인슐린 분비를 늘려 체지방이 쌓이게 하는 비만의 주범입니다.

우리 국민의 소금 섭취량은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세계보건기구의 섭취 권고량의 2.4배나 됩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도 싱겁게 먹어야 식욕을 조절할 수 있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게 가능합니다.

보건 당국은 음식점의 나트륨 표시를 확대하고 특히 청소년들의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 학교급식에도 저 나트륨 메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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