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시간 반 만에 이례적인 실패 시인…왜?

입력 2012.04.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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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례적으로 자신들이 실패 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군당국의 확인에도, 침묵을 지키던 북한.

발사 4시간 반 만에 정규 방송을 끊고, 짧은 속보를 발표합니다.

이른바 위성 발사가 실패했다는 겁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지구 관측위성의 궤도 진입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현재 실패원인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실패 사실을 스스로, 그것도 비교적 신속하게 인정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1998년과 2009년, 광명성 1, 2호 발사 때도 실패했지만, 북한은 위성이 궤도에 안착해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북한이 발사 실패를 시인한 것은 오늘 발사가 성공했다고 우기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발사 초기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정영철(서강대 교수) : "광명성 2호 때는 그래도 추진체가 태평양 상공까지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사는 한반도 영역조차도 벗어나지 못했죠."

또, 투명하고 적법하게 위성을 쏘겠다며 외신 기자들까지 평양에 불러놓은 마당에 거짓말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20초짜리 속보 외에 더 이상의 로켓 소식을 전하지 않은 채 김일성 김정일 부자 동상 제막식을 대대적으로 생중계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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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4시간 반 만에 이례적인 실패 시인…왜?
    • 입력 2012-04-13 22:04:25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은 이례적으로 자신들이 실패 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군당국의 확인에도, 침묵을 지키던 북한. 발사 4시간 반 만에 정규 방송을 끊고, 짧은 속보를 발표합니다. 이른바 위성 발사가 실패했다는 겁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지구 관측위성의 궤도 진입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현재 실패원인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실패 사실을 스스로, 그것도 비교적 신속하게 인정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1998년과 2009년, 광명성 1, 2호 발사 때도 실패했지만, 북한은 위성이 궤도에 안착해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북한이 발사 실패를 시인한 것은 오늘 발사가 성공했다고 우기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발사 초기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정영철(서강대 교수) : "광명성 2호 때는 그래도 추진체가 태평양 상공까지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사는 한반도 영역조차도 벗어나지 못했죠." 또, 투명하고 적법하게 위성을 쏘겠다며 외신 기자들까지 평양에 불러놓은 마당에 거짓말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20초짜리 속보 외에 더 이상의 로켓 소식을 전하지 않은 채 김일성 김정일 부자 동상 제막식을 대대적으로 생중계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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