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대북 제재 ‘부정적’…日 비난결의안 채택

입력 2012.04.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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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에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일본은 대북 제제 연장 카드를 꺼내든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외교적인 대응을 강조하며 제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중의원은 오늘 본회의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비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선 대북제재 연장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녹취> 노다(일본 총리) : "일본은 이번 발사를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에 엄중한 항의와 유감을 표명합니다."

러시아 외무부 역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배했다는 유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새로운 대북 제제가 상황을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적인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중국도 북한을 겨냥한 언급은 피한채 기존의 모호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녹취> 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국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 평화와 안정을 해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중국은 여러 차례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인터뷰> 자칭궈(베이징대 국제대학원 교수) : "중국 정부는 국제 사회의 제재 강도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기를 희망할 것입니다."

2009년 로켓 발사때 중국의 반대로 안보리의 대북결의안 대신 의장성명만 채택됐던 것처럼 이번에도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을 압박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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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대북 제재 ‘부정적’…日 비난결의안 채택
    • 입력 2012-04-13 22: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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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에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일본은 대북 제제 연장 카드를 꺼내든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외교적인 대응을 강조하며 제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중의원은 오늘 본회의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비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선 대북제재 연장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녹취> 노다(일본 총리) : "일본은 이번 발사를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에 엄중한 항의와 유감을 표명합니다." 러시아 외무부 역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배했다는 유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새로운 대북 제제가 상황을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적인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중국도 북한을 겨냥한 언급은 피한채 기존의 모호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녹취> 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국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 평화와 안정을 해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중국은 여러 차례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인터뷰> 자칭궈(베이징대 국제대학원 교수) : "중국 정부는 국제 사회의 제재 강도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기를 희망할 것입니다." 2009년 로켓 발사때 중국의 반대로 안보리의 대북결의안 대신 의장성명만 채택됐던 것처럼 이번에도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을 압박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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