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 무게로 달아 팔아요

입력 2012.04.17 (0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기 침체 속에 소비 감소세가 지속되자, 유통업체들도 새로운 판매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 대형 유통업체는 옷을 그램 단위로 달아서 파는 판촉행사까지 열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할인 매장의 여성 의류 코너입니다.

고객들이 옷을 뒤적거리며 고르는 모습은 여느 매장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옷을 들고 계산대에 가자, 저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소나 과일처럼 옷도 무게를 재 그램 단위로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정효순 (청주시 가경동): "(그램 단위로 판다는 이야기 들으셨을 때 어떠셨어요?)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갖고…가격에 비해 괜찮은거 같아요."

행사를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3천여 점이 넘는 옷들이 팔렸습니다.

자체 브랜드로 해외에서 직접 주문 제작해 가격을 100그램 당 3천원으로 낮춘 게 인기 비결입니다.

그램 단위로 팔리고 있는 이 여성용 티셔츠의 무게를 재보겠습니다.

약 90여 그램 정도로 가격이 2천 8백 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오태훈 (대형할인매장 직원): "소비자들 반응은 아주 좋습니다. 지금 무게를 달아서 판매하는 것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와서…"

봄철이 되면서, 공구나 아파트 수리 자재 매출도 20%가량 늘었습니다.

스스로 집수리를 하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맞춰 생활 필수품을 싸게 파는 할인 행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물가 속에 실속형 소비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옷도 무게로 달아 팔아요
    • 입력 2012-04-17 09:07:5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경기 침체 속에 소비 감소세가 지속되자, 유통업체들도 새로운 판매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 대형 유통업체는 옷을 그램 단위로 달아서 파는 판촉행사까지 열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할인 매장의 여성 의류 코너입니다. 고객들이 옷을 뒤적거리며 고르는 모습은 여느 매장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옷을 들고 계산대에 가자, 저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소나 과일처럼 옷도 무게를 재 그램 단위로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정효순 (청주시 가경동): "(그램 단위로 판다는 이야기 들으셨을 때 어떠셨어요?)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갖고…가격에 비해 괜찮은거 같아요." 행사를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3천여 점이 넘는 옷들이 팔렸습니다. 자체 브랜드로 해외에서 직접 주문 제작해 가격을 100그램 당 3천원으로 낮춘 게 인기 비결입니다. 그램 단위로 팔리고 있는 이 여성용 티셔츠의 무게를 재보겠습니다. 약 90여 그램 정도로 가격이 2천 8백 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오태훈 (대형할인매장 직원): "소비자들 반응은 아주 좋습니다. 지금 무게를 달아서 판매하는 것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와서…" 봄철이 되면서, 공구나 아파트 수리 자재 매출도 20%가량 늘었습니다. 스스로 집수리를 하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맞춰 생활 필수품을 싸게 파는 할인 행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물가 속에 실속형 소비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