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 수뢰 경찰 10명…“지구대 조직적 상납”

입력 2012.04.19 (22:02) 수정 2012.04.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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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강남 룸살롱 황제의 경찰관 뇌물 제공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 3명이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지구대 경찰관들이 관내 업소들로부터 조직적으로 뇌물을 받았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흥업소 밀집 지역으로 유명한 서울 논현동을 관할하는 파출소입니다.

검찰은 오늘 과거 이곳이 지구대였을 때 근무했던 경사 계급의 경찰관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른바 룸살롱 황제 이 모 씨에게 단속 정보를 흘려주고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신병을 확보한 경찰관들은 구속기소된 4명과 구속상태인 3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이외에도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논현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각 팀별로 총무를 두고 뇌물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 팀별 총무가 한 달에 유흥업소 30여 곳으로부터 1,500만 원 정도를 거둬 다른 팀원들과 나눠 가졌다는 겁니다.

당시 논현 지구대는 4개 팀, 팀마다 14~18명 등 모두 70여 명이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논현2파출소 경찰관 : "(지금도 혹시 그렇게 하시나요?) 기자들 질문이 다 그건데, 솔직히 지금 그런 것 없거든요. 그 사건 이후부터 강남 경찰서가 바짝 긴장해가지고… 그건 4,5년 전의 일인데..."

검찰은 과거 논현지구대 경찰들의 수뢰 부분도 수사하는 만큼 형사처벌되는 경찰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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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룸살롱 황제’ 수뢰 경찰 10명…“지구대 조직적 상납”
    • 입력 2012-04-19 22:02:29
    • 수정2012-04-19 23: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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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강남 룸살롱 황제의 경찰관 뇌물 제공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 3명이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지구대 경찰관들이 관내 업소들로부터 조직적으로 뇌물을 받았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흥업소 밀집 지역으로 유명한 서울 논현동을 관할하는 파출소입니다. 검찰은 오늘 과거 이곳이 지구대였을 때 근무했던 경사 계급의 경찰관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른바 룸살롱 황제 이 모 씨에게 단속 정보를 흘려주고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신병을 확보한 경찰관들은 구속기소된 4명과 구속상태인 3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이외에도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논현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각 팀별로 총무를 두고 뇌물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 팀별 총무가 한 달에 유흥업소 30여 곳으로부터 1,500만 원 정도를 거둬 다른 팀원들과 나눠 가졌다는 겁니다. 당시 논현 지구대는 4개 팀, 팀마다 14~18명 등 모두 70여 명이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논현2파출소 경찰관 : "(지금도 혹시 그렇게 하시나요?) 기자들 질문이 다 그건데, 솔직히 지금 그런 것 없거든요. 그 사건 이후부터 강남 경찰서가 바짝 긴장해가지고… 그건 4,5년 전의 일인데..." 검찰은 과거 논현지구대 경찰들의 수뢰 부분도 수사하는 만큼 형사처벌되는 경찰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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