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잰걸음’…여 강원 방문·야 민생특위

<앵커 멘트>

여야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오늘 강원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총선 감사 인사에 나섰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대선주자들이 대거 포진한 민생공약 실천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후 첫 민생 행보로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9석을 모두 새누리당에 몰아준 도민들에게 공약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가 약속드린 일을 꼼꼼하게 잘 실천해서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당이 정상화된 다음 얘기하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지사직 사퇴를 고려하겠다던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결정될 때까지는 사퇴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도 각각 오는 29일과 다음달 중순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노무현 재단에 이사장직 사임계를 냈습니다.

대신 오늘 출범한 당 민생공약실천 특위에서 좋은 일자리 본부장을 맡아 정치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경제 민주화 본부장을 맡은 정세균 의원도 대선 공약을 가다듬으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세균(민주당 경제민주화본부장) : "민주당이 집권할 수 있는 세력이다, 믿을 만한 세력이라는 것을 어떻게든지 보여줘야 되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유럽 순방에 나선 손학규 전 대표는 네덜란드에 도착해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노동 현안 정책을 살피면서 정책 구상 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