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끊긴 112신고…끝까지 추적 범인 검거

입력 2012.04.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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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 이후에 경찰의 112신고 접수 체계에 문제가 많다는 질타가 쏟아졌었는데요.

대전에선 중간에 끊긴 112 신고 전화를 경찰이 끝까지 추적해서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출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의 상황 판단이 신속하고도 정확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밤, 대전경찰청 112 신고센터.

다급한 여자 목소리의 전화 1통이 걸려옵니다.

<녹취> "네, 112입니다. (여기 저번에 전화했던 000번지인데요. 빨리요.) 무슨 동 00번지에요?"

상황도 확인하기 전에 신고 전화는 끊겨버렸고, 현행 법상 휴대전화 위치 추적 권리가 없어 막막했던 경찰은 스토커가 집에 침입하려 한다는 이 여성의 이전 신고 내용을 찾아냅니다.

신고 내용을 토대로 어렵게 주소를 확인한 경찰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고, 가스 배관을 타고 집에 침입한 뒤 이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일촉즉발 위기 상황이었지만, 112 신고센터에 배치된 노련한 경찰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 덕분입니다.

<인터뷰> 강동하(대전경찰청 통합치안 상황실장) :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위급 지령요원을 접수 요원으로 배치하고, 이를 지휘하는 팀장급의 우수한 경감급 팀장을 배치해서..."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 이후 경찰의 늑장 대응이 문제가 된 가운데, 끊겨버린 신고전화를 끝까지 추적한 경찰관의 집념이 범죄현장에서 여성을 구해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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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에 끊긴 112신고…끝까지 추적 범인 검거
    • 입력 2012-04-24 21: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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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 이후에 경찰의 112신고 접수 체계에 문제가 많다는 질타가 쏟아졌었는데요. 대전에선 중간에 끊긴 112 신고 전화를 경찰이 끝까지 추적해서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출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의 상황 판단이 신속하고도 정확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밤, 대전경찰청 112 신고센터. 다급한 여자 목소리의 전화 1통이 걸려옵니다. <녹취> "네, 112입니다. (여기 저번에 전화했던 000번지인데요. 빨리요.) 무슨 동 00번지에요?" 상황도 확인하기 전에 신고 전화는 끊겨버렸고, 현행 법상 휴대전화 위치 추적 권리가 없어 막막했던 경찰은 스토커가 집에 침입하려 한다는 이 여성의 이전 신고 내용을 찾아냅니다. 신고 내용을 토대로 어렵게 주소를 확인한 경찰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고, 가스 배관을 타고 집에 침입한 뒤 이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일촉즉발 위기 상황이었지만, 112 신고센터에 배치된 노련한 경찰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 덕분입니다. <인터뷰> 강동하(대전경찰청 통합치안 상황실장) :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위급 지령요원을 접수 요원으로 배치하고, 이를 지휘하는 팀장급의 우수한 경감급 팀장을 배치해서..."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 이후 경찰의 늑장 대응이 문제가 된 가운데, 끊겨버린 신고전화를 끝까지 추적한 경찰관의 집념이 범죄현장에서 여성을 구해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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