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北, “대남 특별 행동 곧 개시” 外

입력 2012.04.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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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이 지난 23일 우리 정부와 KBS 등 특정 언론사들을 겨냥해 특별행동을 곧 개시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또 새로운 군중무용을 창작했다며 TV를 통해 자세한 해설 프로그램을 내보냈는데요.

이창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北, ‘대남 특별행동 곧 개시 ’

북한이 지난 23일 대남 특별 행동을 곧 개시하겠다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KBS 등 언론사까지 도발 대상으로 거론했는데요.

북한은 북한 군 창설 80주년 기념 보고 대회에서도 대남 위협을 계속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지난 23일) : "역적패당의 분별없는 도전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 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는 것을 알린다."

북한 TV 아나운서가 격앙된 어조로 이른바 '북한군 특별행동소조' 이름으로 된 통고문을 낭독합니다.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의 북한 농지개혁 필요성에 대한 발언과 우리 군이 최근 개발한 미사일 성능을 공개한 일을 문제 삼았는데요.

이명박 대통령과 군 당국을 비롯해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까지 지목하며 3~4분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 북한식의 방법으로 초토화시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지난 25일) : "특대형 범죄 행위를 감행하는 이명박 역적 패당에 대한 치솟는 분노로 복수의 피를 끓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북한군 창설 80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도 남한에 대한 보복성전을 하겠다며 대남 비방을 서슴지 않았는데요.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행동을 심리전이나 내부 결속용일수도 있지만, 김정은 집권 이후 강경파가 전진배치 되고 특
별행동이란 단어를 써가며 구체적인 대상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대응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해당 언론사 주변에 경비 병력을 배치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새로 나온 북한 군중무용 북한은 경축 행사나 기념일 등 각종 행사가 있을 때마다 대규모 무도회를 여는데요.

이런 무도회에서 일반 군중들이 추는 춤을 ‘군중무용’이라고 부릅니다. 최근 행사가 많았던 북한은 TV를 통해 새로 만든 군중무용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짝을 맞춘 남녀 20쌍이 손을 마주잡고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춥니다.

두 팔을 올리고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하고, 부드러운 선율에 맞춰 왈츠도 추는데요.

이번 ‘군중무용’에 사용된 음악은 모두 13곡으로 <단숨에>와 같은 선전가요부터 <옹헤야>와 <영천아리랑>과 같은 민요까지 다양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지난 12일) : "손잡고 가다가 어깨에 걸고 여동무가 남동무를 끌고 가는 게이게 아주 이 춤에서 기본 매력 있는 장면이라고 해야 하죠."

북한에서 군중무용은 경축행사나 기념일 등 공공행사에서 자주 등장하는데요.

간단한 발동작과 손뼉 치기 등 기본적인 동작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배우기가 쉽습니다.

지난 15일에 있었던 김일성 100회 생일에도 평양 김일성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군중무용을 선보였는데요.

군중무용은 행사의 흥을 돋우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북한 당국은 군중무용을 통해 집단주의 정신을 키울 수 있다며 군중무용을 장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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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北, “대남 특별 행동 곧 개시” 外
    • 입력 2012-04-28 10: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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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이 지난 23일 우리 정부와 KBS 등 특정 언론사들을 겨냥해 특별행동을 곧 개시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또 새로운 군중무용을 창작했다며 TV를 통해 자세한 해설 프로그램을 내보냈는데요. 이창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北, ‘대남 특별행동 곧 개시 ’ 북한이 지난 23일 대남 특별 행동을 곧 개시하겠다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KBS 등 언론사까지 도발 대상으로 거론했는데요. 북한은 북한 군 창설 80주년 기념 보고 대회에서도 대남 위협을 계속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지난 23일) : "역적패당의 분별없는 도전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 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는 것을 알린다." 북한 TV 아나운서가 격앙된 어조로 이른바 '북한군 특별행동소조' 이름으로 된 통고문을 낭독합니다.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의 북한 농지개혁 필요성에 대한 발언과 우리 군이 최근 개발한 미사일 성능을 공개한 일을 문제 삼았는데요. 이명박 대통령과 군 당국을 비롯해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까지 지목하며 3~4분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 북한식의 방법으로 초토화시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지난 25일) : "특대형 범죄 행위를 감행하는 이명박 역적 패당에 대한 치솟는 분노로 복수의 피를 끓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북한군 창설 80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도 남한에 대한 보복성전을 하겠다며 대남 비방을 서슴지 않았는데요.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행동을 심리전이나 내부 결속용일수도 있지만, 김정은 집권 이후 강경파가 전진배치 되고 특 별행동이란 단어를 써가며 구체적인 대상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대응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해당 언론사 주변에 경비 병력을 배치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새로 나온 북한 군중무용 북한은 경축 행사나 기념일 등 각종 행사가 있을 때마다 대규모 무도회를 여는데요. 이런 무도회에서 일반 군중들이 추는 춤을 ‘군중무용’이라고 부릅니다. 최근 행사가 많았던 북한은 TV를 통해 새로 만든 군중무용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짝을 맞춘 남녀 20쌍이 손을 마주잡고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춥니다. 두 팔을 올리고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하고, 부드러운 선율에 맞춰 왈츠도 추는데요. 이번 ‘군중무용’에 사용된 음악은 모두 13곡으로 <단숨에>와 같은 선전가요부터 <옹헤야>와 <영천아리랑>과 같은 민요까지 다양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지난 12일) : "손잡고 가다가 어깨에 걸고 여동무가 남동무를 끌고 가는 게이게 아주 이 춤에서 기본 매력 있는 장면이라고 해야 하죠." 북한에서 군중무용은 경축행사나 기념일 등 공공행사에서 자주 등장하는데요. 간단한 발동작과 손뼉 치기 등 기본적인 동작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배우기가 쉽습니다. 지난 15일에 있었던 김일성 100회 생일에도 평양 김일성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군중무용을 선보였는데요. 군중무용은 행사의 흥을 돋우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북한 당국은 군중무용을 통해 집단주의 정신을 키울 수 있다며 군중무용을 장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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