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어린이, 차량 뒷좌석 카시트에 앉혀야”

입력 2012.05.04 (07:10) 수정 2012.05.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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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는 승용차 뒷좌석 카시트에 앉혀야 안전하다는 건 이제 상식인데요.

아직도 애가 보챈다며 안고 타시는 분들은 이 실험 장면 한번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승용차.

갑자기 오른쪽 뒷좌석 문이 열리고 어린이가 굴러 떨어집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앞좌석에 아기를 안고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아기 엄마 : "멀리 가면 계속 안아달라고 하고 카시트엔 잘 앉아있지 않으려고 해요."

어린이를 안고 탈 경우 얼마나 위험한지 시속 48km로 충돌실험을 해봤습니다.

충돌 순간 어른의 몸무게가 아기에게 실리면서 아기 혼자일 때보다 충격이 3배 정도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에어백이 작동하더라도 팽창 압력으로 어린이의 목이 부러질 위험도 있습니다.

앞좌석 보다 안전하다는 뒷좌석도 어린이가 그냥 탑승할 경우 카시트를 사용할 때보다 머리 부상 위험이 10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12세 미만 어린이는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해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인터뷰>이재완(자동차안전연구원 부연구원) : "어린이 목 부분에 어깨 벨트가 걸리게 돼 부상을 당할 우려가 크다."

3세 이상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연령에 맞는 카시트를 사용하고 2세 이하의 영아들은 뒤보기 형태로 전용 카시트를 사용해야 충돌시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어린이 카시트 장착률은 18% 정도로 독일의 97%, 미국 74%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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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어린이, 차량 뒷좌석 카시트에 앉혀야”
    • 입력 2012-05-04 07:10:15
    • 수정2012-05-04 15: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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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는 승용차 뒷좌석 카시트에 앉혀야 안전하다는 건 이제 상식인데요. 아직도 애가 보챈다며 안고 타시는 분들은 이 실험 장면 한번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승용차. 갑자기 오른쪽 뒷좌석 문이 열리고 어린이가 굴러 떨어집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앞좌석에 아기를 안고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아기 엄마 : "멀리 가면 계속 안아달라고 하고 카시트엔 잘 앉아있지 않으려고 해요." 어린이를 안고 탈 경우 얼마나 위험한지 시속 48km로 충돌실험을 해봤습니다. 충돌 순간 어른의 몸무게가 아기에게 실리면서 아기 혼자일 때보다 충격이 3배 정도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에어백이 작동하더라도 팽창 압력으로 어린이의 목이 부러질 위험도 있습니다. 앞좌석 보다 안전하다는 뒷좌석도 어린이가 그냥 탑승할 경우 카시트를 사용할 때보다 머리 부상 위험이 10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12세 미만 어린이는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해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인터뷰>이재완(자동차안전연구원 부연구원) : "어린이 목 부분에 어깨 벨트가 걸리게 돼 부상을 당할 우려가 크다." 3세 이상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연령에 맞는 카시트를 사용하고 2세 이하의 영아들은 뒤보기 형태로 전용 카시트를 사용해야 충돌시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어린이 카시트 장착률은 18% 정도로 독일의 97%, 미국 74%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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