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명품 농산물 뜬다! 꽃차? 적토미?
입력 2012.05.04 (09:05)
수정 2012.05.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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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토불이라는 말이 있죠,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만큼 몸에 잘 맞는 것도 없다는 얘긴데요.
여기에 기르는 사람의 정성과 우수한 품질이 깃든다면 더 건강한 먹을거리가 되겠죠.
네, 어떻게 하면 더 영양가 높고 맛좋은 농산물을 만들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농민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정성을 기울인 끝에 수입 농산물의 거센 물결 속에서도 당당하게 명품농산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종류도 각양각색이라고요?
<기자 멘트>
오늘 제가 소개드릴 농산물을 3가진데요.
산과 들에 피어나는 꽃을 이용한 꽃차와 이전에는 <야생 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적토미, 그리고 홍삼 중에 단 1%만이 생산되는 최고의 홍삼이라는 천삼입니다.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만들어낸 명품 농산물 왜 이름값을 하는지 취재했습니다.
귀한 대접 받는 명품 농산물. 그 첫 번째는 바로 향기로운 꽃차입니다.
<인터뷰> 송희자(꽃차 생산 20년) : "박태기란 꽃이에요.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꽃 중에 하나인데 이뇨작용에 좋아요."
우리나라 산과 들에 피어나는 꽃 중 거의 모든 꽃이 꽃차로 이용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 꽃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중불에서 15초간 수증기를 쐬어 줘야 하는 것인데요.
<인터뷰> 박지영(전남 담양군 월산면) : "꽃이 농약을 안 뿌린 거라 벌레 알을 없애기 위해 (수증기를 쐬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만들어지는 꽃차의 종류만 해도 백여 가지! 보기만 해도 향이 느껴지는 것 같죠?
모든 꽃차에 정성이 들어가지만 그중 손이 많이 가는 차는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송희자(꽃차 제조 20년) : "봄에서부터 겨울까지 피는 백가지의 꽃이 골고루 들어있거든요. 그것을 나중에 혼합한 차가 백화차에요?
한 줌 정도의 양인 10g도 다른 차에 비해 비싸게 팔린다고 하는데요.
<녹취> 송희자(꽃차 제조 20년) : "10g에 약 3만원이고 포장이 예쁘게 된 것은 약 6만원에 팔리고 있어요. 그 중 워낙 귀하다 보니 저절로 비싼 몸값 자랑하는 차도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송희자(꽃차 제조 20년) : "(난 꽃은) 수집할 때 꽃이 많이 없고 재배가 아직 불가능한 상태인 꽃이기 때문에 차 한 잔의 값으로 따진다면 백만 원을 받아도 적다고 이야기 할 수 있죠."
꽃차는 건강에도 좋아 인기가 많은데요.
목련꽃차는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에 좋고요.
아카시아꽃차는 부종, 신장 염증에, 맨드라미는 혈액순환과 오십견을 완화 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향도 좋고 몸에 좋은 꽃차. 그러다 보니 사람들 꽃차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는데요.
<인터뷰> 김영석(전남 순천시 가곡동) : "차는 삶의 큰 따뜻함 아닌가 싶어요."
농민들에게 일 년 중에 가장 바쁜 시기가 요즘인데요.
그런데 벼 종자가 좀 달라 보입니다.
<인터뷰> 고환석(적토미 작목회장) : "적토미입니다. 이 쌀은 (재배하기가) 참 까다로워요. 종자 자체가 야생 종자라서. "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품목 중에 하나입니다.
적토미는 예전에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야생 벼입니다.
이제는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 됐는데요.
<인터뷰> 고환석(적토미 작목회장) : "이 땅은 10년 동안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적토미를) 재배하는 논입니다. 토양이 건강해야 건강한 쌀을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유기농으로 기르기 때문에 농약을 쓸 수 없는 적토미.
그래서 볍씨를 70도의 끓는 물에서 5분 동안 살균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각고의 노력 끝에 생산된 유기농 적토미는 고가에 판매되는데요.
<인터뷰> "80kg 한 가마니에 200만원입니다. 이 쌀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을 감안한다면 꼭 필요하신 분은 절대 비싼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토미는 단백질이나 각종 비타민, 미네랄을 많이 함유해 당뇨억제와 항암 등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문병갑(전남 장흥군 용산면) : "일반 쌀에 적토미를 30%를 섞어서 먹으면..."
귀한 몸 대접 받는 농산물, 여기도 있습니다.
인삼 재배만 23년을 해 온 길충현씨.
요즘 그가 공을 들이는 것은 최고급 홍삼이라는 ‘천삼’ 으로 탈바꿈 될 품질 좋은 인삼인데요.
<인터뷰> 길충현(인삼 재배 23년) : "(인삼 모양이 사람을 닮은) 몸통 길이와 튼튼한 다리 두 개를 봤을 때 수확할 때 쯤 되면 거의 천삼의 형태가 됩니다."
천삼은 전국 생산량 중에 1% 밖에 안 될 정도로 귀하다고 하는데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기본은 바로 흙입니다.
<인터뷰> 길충현(인삼 재배 23년) : "일반 흙은 산성화가 돼서 인삼이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아요. 작물을 심지 않은 생흙을 산에서 퍼서 (인삼밭으로 만들었어요)"
여기에 3년 동안 썩힌 유기 비료를 주고 6년 근으로 자랐을 때 천삼 제조과정에 들어가는데요.
좋은 인삼이라고 다 천삼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무려 10단계 이상을 거치는 동안 균열이 없고, 몸통과 뿌리의 비율, 조직의 치밀함 등 까다로운 조건에 합격해야만 천삼으로 등급울 받는데요.
<녹취> : "여기 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지 천삼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홍삼은 품질 정도에 따라 사람 모습을 그대로 닮은 천삼, 그 이하부터 지삼, 양삼으로 등급이 매겨지는데요...
바로 어제, 전국에서 올라온 천삼 후보들 중 최고의 천삼을 가리는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홍삼 중에서도 최고를 가리는 이유, 등급이 높은 천삼이야말로 인삼농사의 고부가가치 분야이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때문에 까다로운 심사를 거칩니다.
홍삼 몸통에 균열과 흠집은 없는지, 내부 조직은 치밀한지,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는데요.
이날 최고의 몸값으로 뽑힌 천삼 가격은 한 뿌리에 무려 50만원이 넘습니다.
이렇게 우리 농산물도 각고의 노력과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다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일, 그리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신토불이라는 말이 있죠,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만큼 몸에 잘 맞는 것도 없다는 얘긴데요.
여기에 기르는 사람의 정성과 우수한 품질이 깃든다면 더 건강한 먹을거리가 되겠죠.
네, 어떻게 하면 더 영양가 높고 맛좋은 농산물을 만들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농민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정성을 기울인 끝에 수입 농산물의 거센 물결 속에서도 당당하게 명품농산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종류도 각양각색이라고요?
<기자 멘트>
오늘 제가 소개드릴 농산물을 3가진데요.
산과 들에 피어나는 꽃을 이용한 꽃차와 이전에는 <야생 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적토미, 그리고 홍삼 중에 단 1%만이 생산되는 최고의 홍삼이라는 천삼입니다.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만들어낸 명품 농산물 왜 이름값을 하는지 취재했습니다.
귀한 대접 받는 명품 농산물. 그 첫 번째는 바로 향기로운 꽃차입니다.
<인터뷰> 송희자(꽃차 생산 20년) : "박태기란 꽃이에요.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꽃 중에 하나인데 이뇨작용에 좋아요."
우리나라 산과 들에 피어나는 꽃 중 거의 모든 꽃이 꽃차로 이용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 꽃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중불에서 15초간 수증기를 쐬어 줘야 하는 것인데요.
<인터뷰> 박지영(전남 담양군 월산면) : "꽃이 농약을 안 뿌린 거라 벌레 알을 없애기 위해 (수증기를 쐬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만들어지는 꽃차의 종류만 해도 백여 가지! 보기만 해도 향이 느껴지는 것 같죠?
모든 꽃차에 정성이 들어가지만 그중 손이 많이 가는 차는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송희자(꽃차 제조 20년) : "봄에서부터 겨울까지 피는 백가지의 꽃이 골고루 들어있거든요. 그것을 나중에 혼합한 차가 백화차에요?
한 줌 정도의 양인 10g도 다른 차에 비해 비싸게 팔린다고 하는데요.
<녹취> 송희자(꽃차 제조 20년) : "10g에 약 3만원이고 포장이 예쁘게 된 것은 약 6만원에 팔리고 있어요. 그 중 워낙 귀하다 보니 저절로 비싼 몸값 자랑하는 차도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송희자(꽃차 제조 20년) : "(난 꽃은) 수집할 때 꽃이 많이 없고 재배가 아직 불가능한 상태인 꽃이기 때문에 차 한 잔의 값으로 따진다면 백만 원을 받아도 적다고 이야기 할 수 있죠."
꽃차는 건강에도 좋아 인기가 많은데요.
목련꽃차는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에 좋고요.
아카시아꽃차는 부종, 신장 염증에, 맨드라미는 혈액순환과 오십견을 완화 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향도 좋고 몸에 좋은 꽃차. 그러다 보니 사람들 꽃차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는데요.
<인터뷰> 김영석(전남 순천시 가곡동) : "차는 삶의 큰 따뜻함 아닌가 싶어요."
농민들에게 일 년 중에 가장 바쁜 시기가 요즘인데요.
그런데 벼 종자가 좀 달라 보입니다.
<인터뷰> 고환석(적토미 작목회장) : "적토미입니다. 이 쌀은 (재배하기가) 참 까다로워요. 종자 자체가 야생 종자라서. "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품목 중에 하나입니다.
적토미는 예전에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야생 벼입니다.
이제는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 됐는데요.
<인터뷰> 고환석(적토미 작목회장) : "이 땅은 10년 동안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적토미를) 재배하는 논입니다. 토양이 건강해야 건강한 쌀을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유기농으로 기르기 때문에 농약을 쓸 수 없는 적토미.
그래서 볍씨를 70도의 끓는 물에서 5분 동안 살균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각고의 노력 끝에 생산된 유기농 적토미는 고가에 판매되는데요.
<인터뷰> "80kg 한 가마니에 200만원입니다. 이 쌀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을 감안한다면 꼭 필요하신 분은 절대 비싼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토미는 단백질이나 각종 비타민, 미네랄을 많이 함유해 당뇨억제와 항암 등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문병갑(전남 장흥군 용산면) : "일반 쌀에 적토미를 30%를 섞어서 먹으면..."
귀한 몸 대접 받는 농산물, 여기도 있습니다.
인삼 재배만 23년을 해 온 길충현씨.
요즘 그가 공을 들이는 것은 최고급 홍삼이라는 ‘천삼’ 으로 탈바꿈 될 품질 좋은 인삼인데요.
<인터뷰> 길충현(인삼 재배 23년) : "(인삼 모양이 사람을 닮은) 몸통 길이와 튼튼한 다리 두 개를 봤을 때 수확할 때 쯤 되면 거의 천삼의 형태가 됩니다."
천삼은 전국 생산량 중에 1% 밖에 안 될 정도로 귀하다고 하는데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기본은 바로 흙입니다.
<인터뷰> 길충현(인삼 재배 23년) : "일반 흙은 산성화가 돼서 인삼이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아요. 작물을 심지 않은 생흙을 산에서 퍼서 (인삼밭으로 만들었어요)"
여기에 3년 동안 썩힌 유기 비료를 주고 6년 근으로 자랐을 때 천삼 제조과정에 들어가는데요.
좋은 인삼이라고 다 천삼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무려 10단계 이상을 거치는 동안 균열이 없고, 몸통과 뿌리의 비율, 조직의 치밀함 등 까다로운 조건에 합격해야만 천삼으로 등급울 받는데요.
<녹취> : "여기 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지 천삼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홍삼은 품질 정도에 따라 사람 모습을 그대로 닮은 천삼, 그 이하부터 지삼, 양삼으로 등급이 매겨지는데요...
바로 어제, 전국에서 올라온 천삼 후보들 중 최고의 천삼을 가리는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홍삼 중에서도 최고를 가리는 이유, 등급이 높은 천삼이야말로 인삼농사의 고부가가치 분야이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때문에 까다로운 심사를 거칩니다.
홍삼 몸통에 균열과 흠집은 없는지, 내부 조직은 치밀한지,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는데요.
이날 최고의 몸값으로 뽑힌 천삼 가격은 한 뿌리에 무려 50만원이 넘습니다.
이렇게 우리 농산물도 각고의 노력과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다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일, 그리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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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5-04 09:05:38
- 수정2012-05-04 10:37:07

<앵커 멘트>
신토불이라는 말이 있죠,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만큼 몸에 잘 맞는 것도 없다는 얘긴데요.
여기에 기르는 사람의 정성과 우수한 품질이 깃든다면 더 건강한 먹을거리가 되겠죠.
네, 어떻게 하면 더 영양가 높고 맛좋은 농산물을 만들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농민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정성을 기울인 끝에 수입 농산물의 거센 물결 속에서도 당당하게 명품농산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종류도 각양각색이라고요?
<기자 멘트>
오늘 제가 소개드릴 농산물을 3가진데요.
산과 들에 피어나는 꽃을 이용한 꽃차와 이전에는 <야생 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적토미, 그리고 홍삼 중에 단 1%만이 생산되는 최고의 홍삼이라는 천삼입니다.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만들어낸 명품 농산물 왜 이름값을 하는지 취재했습니다.
귀한 대접 받는 명품 농산물. 그 첫 번째는 바로 향기로운 꽃차입니다.
<인터뷰> 송희자(꽃차 생산 20년) : "박태기란 꽃이에요.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꽃 중에 하나인데 이뇨작용에 좋아요."
우리나라 산과 들에 피어나는 꽃 중 거의 모든 꽃이 꽃차로 이용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 꽃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중불에서 15초간 수증기를 쐬어 줘야 하는 것인데요.
<인터뷰> 박지영(전남 담양군 월산면) : "꽃이 농약을 안 뿌린 거라 벌레 알을 없애기 위해 (수증기를 쐬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만들어지는 꽃차의 종류만 해도 백여 가지! 보기만 해도 향이 느껴지는 것 같죠?
모든 꽃차에 정성이 들어가지만 그중 손이 많이 가는 차는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송희자(꽃차 제조 20년) : "봄에서부터 겨울까지 피는 백가지의 꽃이 골고루 들어있거든요. 그것을 나중에 혼합한 차가 백화차에요?
한 줌 정도의 양인 10g도 다른 차에 비해 비싸게 팔린다고 하는데요.
<녹취> 송희자(꽃차 제조 20년) : "10g에 약 3만원이고 포장이 예쁘게 된 것은 약 6만원에 팔리고 있어요. 그 중 워낙 귀하다 보니 저절로 비싼 몸값 자랑하는 차도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송희자(꽃차 제조 20년) : "(난 꽃은) 수집할 때 꽃이 많이 없고 재배가 아직 불가능한 상태인 꽃이기 때문에 차 한 잔의 값으로 따진다면 백만 원을 받아도 적다고 이야기 할 수 있죠."
꽃차는 건강에도 좋아 인기가 많은데요.
목련꽃차는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에 좋고요.
아카시아꽃차는 부종, 신장 염증에, 맨드라미는 혈액순환과 오십견을 완화 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향도 좋고 몸에 좋은 꽃차. 그러다 보니 사람들 꽃차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는데요.
<인터뷰> 김영석(전남 순천시 가곡동) : "차는 삶의 큰 따뜻함 아닌가 싶어요."
농민들에게 일 년 중에 가장 바쁜 시기가 요즘인데요.
그런데 벼 종자가 좀 달라 보입니다.
<인터뷰> 고환석(적토미 작목회장) : "적토미입니다. 이 쌀은 (재배하기가) 참 까다로워요. 종자 자체가 야생 종자라서. "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품목 중에 하나입니다.
적토미는 예전에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야생 벼입니다.
이제는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 됐는데요.
<인터뷰> 고환석(적토미 작목회장) : "이 땅은 10년 동안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적토미를) 재배하는 논입니다. 토양이 건강해야 건강한 쌀을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유기농으로 기르기 때문에 농약을 쓸 수 없는 적토미.
그래서 볍씨를 70도의 끓는 물에서 5분 동안 살균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각고의 노력 끝에 생산된 유기농 적토미는 고가에 판매되는데요.
<인터뷰> "80kg 한 가마니에 200만원입니다. 이 쌀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을 감안한다면 꼭 필요하신 분은 절대 비싼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토미는 단백질이나 각종 비타민, 미네랄을 많이 함유해 당뇨억제와 항암 등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문병갑(전남 장흥군 용산면) : "일반 쌀에 적토미를 30%를 섞어서 먹으면..."
귀한 몸 대접 받는 농산물, 여기도 있습니다.
인삼 재배만 23년을 해 온 길충현씨.
요즘 그가 공을 들이는 것은 최고급 홍삼이라는 ‘천삼’ 으로 탈바꿈 될 품질 좋은 인삼인데요.
<인터뷰> 길충현(인삼 재배 23년) : "(인삼 모양이 사람을 닮은) 몸통 길이와 튼튼한 다리 두 개를 봤을 때 수확할 때 쯤 되면 거의 천삼의 형태가 됩니다."
천삼은 전국 생산량 중에 1% 밖에 안 될 정도로 귀하다고 하는데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기본은 바로 흙입니다.
<인터뷰> 길충현(인삼 재배 23년) : "일반 흙은 산성화가 돼서 인삼이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아요. 작물을 심지 않은 생흙을 산에서 퍼서 (인삼밭으로 만들었어요)"
여기에 3년 동안 썩힌 유기 비료를 주고 6년 근으로 자랐을 때 천삼 제조과정에 들어가는데요.
좋은 인삼이라고 다 천삼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무려 10단계 이상을 거치는 동안 균열이 없고, 몸통과 뿌리의 비율, 조직의 치밀함 등 까다로운 조건에 합격해야만 천삼으로 등급울 받는데요.
<녹취> : "여기 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지 천삼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홍삼은 품질 정도에 따라 사람 모습을 그대로 닮은 천삼, 그 이하부터 지삼, 양삼으로 등급이 매겨지는데요...
바로 어제, 전국에서 올라온 천삼 후보들 중 최고의 천삼을 가리는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홍삼 중에서도 최고를 가리는 이유, 등급이 높은 천삼이야말로 인삼농사의 고부가가치 분야이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때문에 까다로운 심사를 거칩니다.
홍삼 몸통에 균열과 흠집은 없는지, 내부 조직은 치밀한지,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는데요.
이날 최고의 몸값으로 뽑힌 천삼 가격은 한 뿌리에 무려 50만원이 넘습니다.
이렇게 우리 농산물도 각고의 노력과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다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일, 그리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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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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