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특수 효과 체험하세요!

<앵커 멘트>

영화 스타워즈에서 봤던 우주선의 멋진 비행, 망토를 펄럭이며 하늘을 나는 슈퍼맨, 컴퓨터 그래픽도 없던 시절에 이런 장면들을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영화 속 특수효과의 원리를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빨간 망토를 펄럭이며 날아오르는 수퍼맨.

사실은 간단한 눈속임입니다.

빌딩 사진을 배경으로 사람이 서서 망토를 움직이면 마치 날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인터뷰>장용환(경기 파주시):"직접 망토 쓰고 날아다니는 게 신기해요."

우주선이 날아가는 스타워즈의 장면은 카메라 촬영기법 덕분입니다.

우주선 모형을 중심으로 사람이 직접 카메라를 움직이면 비행화면이 만들어집니다.

공포 영화 속의 특수 분장. 스티커로 도안을 그린 뒤 물감을 칠하면 아스팔트에 긁힌 상처가 만들어집니다.

<인터뷰>조예원(특수분장 아티스트):"필름을 떼어내신 다음에 여기에 붙이신 다음에 물을 적셔서 붙이면 바로 상처 분장이 가능하세요."

빌딩 위를 아슬아슬하게 올라가는 장면은, 창문 부분만 세트로 만들어서 합성하는 '매트 페인팅' 기법입니다.

<인터뷰>유만선(국립과천과학관 연구사):"절벽을 기어오르는 그런 장면들이 촬영이 되는데 그 속에서도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이 흐르는 유리창으로 비가 내리는 장면을 만들고, 어린이의 표정에 따라 만화 캐릭터의 표정도 바뀝니다.

이처럼 작은 아이디어가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