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대형마트 실종 어린이 10분내 찾는다”

입력 2012.05.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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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은 잃어버린 어린이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는 실종 아동의 날입니다.

아동 실종 사건은 초기 대처가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놀이 공원이나 대형 마트에서 아동 실종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모든 출입구를 통제하는 조치가 법제화됩니다.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2년 전, 4살 난 딸을 집앞 놀이터에서 잃어버렸습니다.

지금도 아린 가슴, 혹시나 딸이 찾아오지 않을까, 이사도 못 갑니다.

<인터뷰> 최용진(실종 아동 아버지) : "주변이 바뀌면 우리 준원이가 찾아오지 못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했고요."

14세 미만 실종 아동은 해마다 늘어 올 들어서만 90여 명이 사라졌습니다.

실종된 장소는 주로 집 근처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입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어린이가 실종됐다는 가상 상황이 벌어집니다.

엄마가 직원에게 신고를 하자 즉각 안내 방송이 나오고 경보가 발령됩니다.

출입구에는 직원이 배치돼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일부는 매장 안에서 아이를 찾아나섭니다.

10여 분만에 어린이는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린이가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앞으로는 최단 빠른 시간안에 이런 조치를 취하도록 법적으로 의무화됩니다.

<인터뷰> 보건복지부 과장 : "미아 발생 후 10분이 실종으로 이어지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당국은 올해 안에 놀이동산과 공원, 그리고 백화점 등 각각의 시설 특성에 맞는 표준 경보체제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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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동산·대형마트 실종 어린이 10분내 찾는다”
    • 입력 2012-05-24 22:01:49
    뉴스 9
<앵커 멘트> 내일은 잃어버린 어린이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는 실종 아동의 날입니다. 아동 실종 사건은 초기 대처가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놀이 공원이나 대형 마트에서 아동 실종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모든 출입구를 통제하는 조치가 법제화됩니다.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2년 전, 4살 난 딸을 집앞 놀이터에서 잃어버렸습니다. 지금도 아린 가슴, 혹시나 딸이 찾아오지 않을까, 이사도 못 갑니다. <인터뷰> 최용진(실종 아동 아버지) : "주변이 바뀌면 우리 준원이가 찾아오지 못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했고요." 14세 미만 실종 아동은 해마다 늘어 올 들어서만 90여 명이 사라졌습니다. 실종된 장소는 주로 집 근처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입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어린이가 실종됐다는 가상 상황이 벌어집니다. 엄마가 직원에게 신고를 하자 즉각 안내 방송이 나오고 경보가 발령됩니다. 출입구에는 직원이 배치돼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일부는 매장 안에서 아이를 찾아나섭니다. 10여 분만에 어린이는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린이가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앞으로는 최단 빠른 시간안에 이런 조치를 취하도록 법적으로 의무화됩니다. <인터뷰> 보건복지부 과장 : "미아 발생 후 10분이 실종으로 이어지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당국은 올해 안에 놀이동산과 공원, 그리고 백화점 등 각각의 시설 특성에 맞는 표준 경보체제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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