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실종 헬기 사흘째 못 찾아…총력 수색전

입력 2012.06.09 (21:48) 수정 2012.06.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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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시찰단을 태운 헬기가 페루에서 실종된지 사흘이 지났지만 수색엔 별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페루 당국이 뒤늦게 총력 수색전에 나섰습니다.

현지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페루 수색당국이 포착한 실종헬기의 위성 신호음은 해발 4천미터 산중에서 2분 간격으로 발신되고 있습니다.

우선 공군은 헬기를 이용해 공중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수천미터 봉우리들과 짙은 구름이 앞을 가리고 비바람이 몰아쳐 목표지점 접근에 2차례나 실패했습니다.

육로로 접근하던 경찰 수색대도 험준한 지형에 눈까지 쌓여 목표지점 3Km 근방에서 더이상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나바레떼(쿠스코 경찰서장 대리): "우리 수색대가 근처까지 접근했었는데 아무 것도 찾지는 못했습니다."

안데스 비행 경험이 많은 헬기 조종사들이 다수 참석한 대책회의.

위성 지도를 통해 실종 헬기의 비행경로를 최대한 압축했습니다.

<녹취> 삼성 관계자: "이곳을 넘지 못하고 이쪽으로 돌아갔던 것 같아요. 이곳만 넘으면 윗쪽은 평지 거든요."

좀더 속도를 내달라는 우리 측의 강력한 항의에 페루 당국은 군.경 헬기 외에 민간헬기와 산악 전문가까지 수색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사흘밤이 지나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총력 수색전이 펼쳐지는 오늘이 수색 장기화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페루 쿠스코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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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실종 헬기 사흘째 못 찾아…총력 수색전
    • 입력 2012-06-09 21:48:20
    • 수정2012-06-09 22: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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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시찰단을 태운 헬기가 페루에서 실종된지 사흘이 지났지만 수색엔 별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페루 당국이 뒤늦게 총력 수색전에 나섰습니다. 현지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페루 수색당국이 포착한 실종헬기의 위성 신호음은 해발 4천미터 산중에서 2분 간격으로 발신되고 있습니다. 우선 공군은 헬기를 이용해 공중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수천미터 봉우리들과 짙은 구름이 앞을 가리고 비바람이 몰아쳐 목표지점 접근에 2차례나 실패했습니다. 육로로 접근하던 경찰 수색대도 험준한 지형에 눈까지 쌓여 목표지점 3Km 근방에서 더이상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나바레떼(쿠스코 경찰서장 대리): "우리 수색대가 근처까지 접근했었는데 아무 것도 찾지는 못했습니다." 안데스 비행 경험이 많은 헬기 조종사들이 다수 참석한 대책회의. 위성 지도를 통해 실종 헬기의 비행경로를 최대한 압축했습니다. <녹취> 삼성 관계자: "이곳을 넘지 못하고 이쪽으로 돌아갔던 것 같아요. 이곳만 넘으면 윗쪽은 평지 거든요." 좀더 속도를 내달라는 우리 측의 강력한 항의에 페루 당국은 군.경 헬기 외에 민간헬기와 산악 전문가까지 수색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사흘밤이 지나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총력 수색전이 펼쳐지는 오늘이 수색 장기화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페루 쿠스코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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