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결국 구제금융 ? 유로존 위기 영향은?

<앵커 멘트>

유로존 위기 속에 스페인이 곧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로존 네번째 경제규모답게 최소한 59조원이 필요하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정부가 조만간 유럽재정안정기금에 구제금융 신청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의 부실이 국가경제 전체의 위기로 커지는 걸 막기 위한 긴급 처방입니다.

<녹취>라호이(스페인 총리): "스페인은 공공부문을 개혁하고 은행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등 가장 어려운 단계에 있습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현재 얼마나 돈이 필요한지 조사 중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적어도 400억 유로 우리 돈 59조 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로존은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장 끌로드(유로그룹 의장): "스페인이 은행문제에 도움을 요청한 다면 확실하게 지원할겁니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구제금융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한차례 충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오바마대통령은 유럽 때문에 미국과 세계 경제가 발목 잡혀있다면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라고 압박했습니다.

일회성 처방으로 유로존을 유지하는데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오늘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문제를 뛰어넘어 근본적인 유로화안정대책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 유로존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