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새 차 구입도 ‘복불복’?…소비자 불만

입력 2012.06.11 (06:52) 수정 2012.06.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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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차 뽑기' 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차를 살 때 운에 따라 잘 조립된 차가 혹은 흠있는 차가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인데요.

물건은 새로 샀을 때 문제가 있으면 바로 바꿔주지만 새차는 교환이 안 됩니다.

문제가 아닐까요?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한국GM의 새 올란도 승용차를 구입한 안순환 씨.

불과 하룻 만에 주행중 시동이 꺼지고 다시 켜지지 않아 정비센터를 찾았습니다.

이동거리는 불과 40Km 차가 출고되자마자 고장이 난 셈입니다.

검사결과 엔진 부품을 고정하는 볼트가 풀어지면서 베어링과 크랭크 축이 손상을 입은 게 원인이었습니다.

<녹취> 차량 AS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조립 불량이라고 봐야죠 엔진 라인에서. 엔진 자체가 조립이 잘못된 거죠."

안 씨는 한국 GM 측에 차량 교환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습니다.

<인터뷰> 안순환(차량 구입자) : "3천만 원 짜리 차를 소비자가 사는데 뽑기 운에 따라 누구는 좋은 차를, 누구는 안 좋은 차를 탄다는 게 용납되지 않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차가 출고되고 나면 교환해주지 않는다는 회사 내부 방침 때문입니다.

<녹취> 자동차 AS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규정이란 건 없어요. 차를 바꿔주는 규정은 없습니다. 어디 규정집에 이래서 바꿔줘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는 거죠."

현행 소비자 규정을 보면 차량 인도일로부터 1년 이내 동일한 곳에서 4번이상 문제가 생길 때만 차량을 교환하거나 환급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마저도 권고사항인데다 차량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점을 소비자가 입증을 해야 합니다.

자동차 2천만 시대. 자동차 업계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서비스만큼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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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새 차 구입도 ‘복불복’?…소비자 불만
    • 입력 2012-06-11 06:52:08
    • 수정2012-06-11 13:58: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새차 뽑기' 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차를 살 때 운에 따라 잘 조립된 차가 혹은 흠있는 차가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인데요. 물건은 새로 샀을 때 문제가 있으면 바로 바꿔주지만 새차는 교환이 안 됩니다. 문제가 아닐까요?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한국GM의 새 올란도 승용차를 구입한 안순환 씨. 불과 하룻 만에 주행중 시동이 꺼지고 다시 켜지지 않아 정비센터를 찾았습니다. 이동거리는 불과 40Km 차가 출고되자마자 고장이 난 셈입니다. 검사결과 엔진 부품을 고정하는 볼트가 풀어지면서 베어링과 크랭크 축이 손상을 입은 게 원인이었습니다. <녹취> 차량 AS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조립 불량이라고 봐야죠 엔진 라인에서. 엔진 자체가 조립이 잘못된 거죠." 안 씨는 한국 GM 측에 차량 교환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습니다. <인터뷰> 안순환(차량 구입자) : "3천만 원 짜리 차를 소비자가 사는데 뽑기 운에 따라 누구는 좋은 차를, 누구는 안 좋은 차를 탄다는 게 용납되지 않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차가 출고되고 나면 교환해주지 않는다는 회사 내부 방침 때문입니다. <녹취> 자동차 AS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규정이란 건 없어요. 차를 바꿔주는 규정은 없습니다. 어디 규정집에 이래서 바꿔줘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는 거죠." 현행 소비자 규정을 보면 차량 인도일로부터 1년 이내 동일한 곳에서 4번이상 문제가 생길 때만 차량을 교환하거나 환급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마저도 권고사항인데다 차량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점을 소비자가 입증을 해야 합니다. 자동차 2천만 시대. 자동차 업계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서비스만큼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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