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꽃중년’ 연기도 예능도 일품

입력 2012.06.13 (09:10) 수정 2012.06.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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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팔팔한 청춘 부럽지 않은 멋진 외모로 여심을 뒤흔드는 이른바 ‘꽃중년’들!

이들이 탄탄한 연기는 물론이고, 이제 개그까지 넘보고 있다는데요.

잘 생겼지~ 연기 잘 하지~ 거기다 유머감각까지 탁월한 꽃중년들의 매력을 집중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조성하 (연기자) : “과인을 기망하고 종묘와 사직을 능멸한 네놈들을...그대가 제출한 시고는 나무랄 데가 없는 압권이다.”

성균관 스캔들의 근엄한 군주 정조에 이어, 로맨스타운에서 중년의 러브라인을 담당했던 조성하 씨가 예능 사냥에 나섰습니다.

<녹취> 송준근 (개그맨) : “근데 그냥 딱 뵙기에도 굉장히 멋지신데요, 보라 오빠라고 해도 믿겠어요. 실례지만 올해 연세가?”

<녹취> 조성하 (연기자) : “그냥 꽃중년이라고 불러.”

이것이 바로 꽃중년의 위엄 아니겠습니까.

<녹취> 조성하 (연기자) : “자네도 꽃중년이 되고 싶으면 나처럼 관리법을 따라 해. 나랑 같이 사우나 갈까?”

남자 둘이 사우나에 가려는 꿍꿍이가 뭔가요?

<녹취> 조성하 (연기자) : “내가 자네 등을 구석구석 밀어줄게. 자네 엉덩이가 상당히 힙업됐어.”

신보라 씨의 이별을 돕는 삼촌 역할로 출연해 막장 연기를 마음껏 펼치는 조성하 씨.

<녹취> 조성하 (연기자) : “아~!”

<녹취> 송준근 (개그맨) : “그냥 제가 먹겠습니다.”

<녹취> 조성하 (연기자) : “아~해! 어른이 주는데,”

<녹취> 송준근 (개그맨) : “아~” 젠틀남의 정석이죠,

<녹취> 송준근 (개그맨) : “감사합니다.”

애프터 서비스까지 착실합니다.

진심인지, 연기인지, 천연덕스러운 남심 홀리기는 계속됐는데요,

<녹취> 조성하 (연기자) : “우리 집에 가서 한잔 더 할까?”

<녹취> 김준현 (개그맨) : “선배님, 지금 뭐예요? 저 갖고 노셨어요?”

<녹취> 송준근 (개그맨) : “아니에요! 저희 그런 사이 아니에요. 오해고요! 아닙니다! 보라야 너의 삼촌 좀 이상하신 것 같아. 그만 만나자. 미안해. 연락하지 마. 죄송합니다!”

송준근 씨는 우사인 볼트를 능가하는 속도로 도망갔습니다.

<녹취> 신보라 (개그우먼) : “아~ 저 진득이 이제 떨어졌네. 삼촌, 연기 진짜 짱이야. 명품 배우 진짜.”

<녹취> 조성하 (연기자) : “그러니까 나만 믿으라고 했잖아.”

명품 연기와 더불어 빛나는 개그감으로 막장 드라마의 끝판왕을 그려낸 조성하 씨, 꽃중년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부담 백배, 김준호 씨의 손짓이 아닙니다.

원조의 여심 흔드는 손짓, 이것이 정답이죠.

<녹취> 차인표 (연기자) : “가슴으로 노래하겠습니다.”

역시 노래는 가슴으로 불러야 제맛이죠,

<노래> “비 내리는 호남선 남행 열차에 흔들리는 차창 너머로 으싸라 으싸, 으싸라 으싸, 깜빡깜빡이는 희미한”

가슴 노래만으론 만족할 수 없었던 차인표 씨,

<녹취> 차인표 (연기자) : “아빠를 믿어.” 차소룡으로 변신했습니다.

<녹취> 차인표 (연기자) : “아뵤~!” 완벽한 복장과는 반대로 이소룡이 창피해서 울고 갈 쌍절곤 실력!

<녹취> 박민우 (연기자) : “아빠!”

<녹취> 황우슬혜 (연기자) : “사장님, 괜찮아요?” 차소룡으로 무한 굴욕 맛본 차인표 씨, 하지만 그의 무리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녹취> 차인표 (연기자) : “이준 군”

<녹취> 이준 (가수) : “네?”

<녹취> 차인표 (연기자) : “자네 춤은 말이야, 요즘 트렌드가 아냐.”

<녹취> 이준 (가수) : “대표님께서 트렌드 한 춤이 뭔지 보여주세요. 저는 진짜 모르겠어요. 제가 잘하는 것 같아서.”

<녹취> 차인표 (연기자) : “기다려라. 옷 갈아입고 돌아온다.”

이렇게 시작된 아이돌과 중년돌의 춤배틀.

감각 있는 춤사위로 댄스돌의 자존심을 지켜낸 이준 씨에 이은 중년돌 차인표 씨의 실력은 어떨까요?

<노래> “네 몸이 날 밀어내.”

군대에서 화면으로 보고 있을 비 씨에게 사과의 말을 대신 전할게요~

<노래> “배드보이~ 배드보이~”

차인표 씨, 무모한 도전은 굴욕을 불러온다는 것 잊지 마세요~

<녹취> 김남주 (연기자) :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미친 존재감.”

드라마 아이리스에 이어 영화 나는 아빠다에서 냉철한 카리스마를 빛낸 김승우 씨, 서서히 드러난 개그감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녹취> 김승우 (연기자) : “로보캅이 먹는 음식은 뭘까요? 그러면 저요 저요 그래요. 정답은 치킨이에요.”

<녹취> 이수근 (개그맨) : “왜 치킨이죠?”

<녹취> 김승우 (연기자) : “웅 치킨, 웅 치킨”

철 지난 80년대 개그를 구사하는 뻔뻔함은 기본이고요,

<녹취> 김승우 (연기자) : “학교 응원단장이었거든요. 이런 얘기하기 좀 뭐하지만, 생각보다 되게 잘해요.”

절도 있는 꽃중년의 몸짓, 오우~ 매력 있어요, 그러나 힘이 넘치는 응원에는 후유증이 따르는 법!

<녹취> 김승우 (연기자) : “발이 삐었어요. 이거 토크쇼 맞나요?” 본인의 토크쇼에서 정색하지 마시고요, 그의 몸개그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다 함께 “준비, 시작. 하나, 둘...아홉, 열”

어지러움을 동반한 코끼리 게임 덕분인가요?

정신줄 마저 가출하며 이리저리 나부끼는 김승우 씨, 몸개그의 신에서 만족하지 않고 이번엔 제기차기에 도전했습니다.

<녹취> 김승우 (연기자) : “일반적인 제기를 이렇게 차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제기를 손으로 차는 거예요. 이렇게 차면 재미가 없잖아요? 이게 무슨 예능이에요?”

김승우 씨가 생각한 제기차기의 예능 변신은 과연 뭘까요?

많은 기대 속에 시작된 김승우 표 제기차기.

<녹취> 김승우 (연기자) : “하나, 둘”

민속놀이가 굴욕 놀이로 변신하는 순간!

예능계 아버지로 떠오른 김승우 씨의 각오 한마디,

<녹취> 김승우 (연기자) :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과감히 예능 늦둥이로 뛰어든 김승우 씨, 앞으로 승승장구하길 응원할게요! 웃음으로 여심 잡기에 나선 꽃중년들의 반란 즐거웠고요,

지금도 어디선가 개그감을 숨기고 있는 꽃중년 여러분의 아낌없는 도전 기다릴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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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꽃중년’ 연기도 예능도 일품
    • 입력 2012-06-13 09:10:31
    • 수정2012-06-13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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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팔팔한 청춘 부럽지 않은 멋진 외모로 여심을 뒤흔드는 이른바 ‘꽃중년’들! 이들이 탄탄한 연기는 물론이고, 이제 개그까지 넘보고 있다는데요. 잘 생겼지~ 연기 잘 하지~ 거기다 유머감각까지 탁월한 꽃중년들의 매력을 집중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조성하 (연기자) : “과인을 기망하고 종묘와 사직을 능멸한 네놈들을...그대가 제출한 시고는 나무랄 데가 없는 압권이다.” 성균관 스캔들의 근엄한 군주 정조에 이어, 로맨스타운에서 중년의 러브라인을 담당했던 조성하 씨가 예능 사냥에 나섰습니다. <녹취> 송준근 (개그맨) : “근데 그냥 딱 뵙기에도 굉장히 멋지신데요, 보라 오빠라고 해도 믿겠어요. 실례지만 올해 연세가?” <녹취> 조성하 (연기자) : “그냥 꽃중년이라고 불러.” 이것이 바로 꽃중년의 위엄 아니겠습니까. <녹취> 조성하 (연기자) : “자네도 꽃중년이 되고 싶으면 나처럼 관리법을 따라 해. 나랑 같이 사우나 갈까?” 남자 둘이 사우나에 가려는 꿍꿍이가 뭔가요? <녹취> 조성하 (연기자) : “내가 자네 등을 구석구석 밀어줄게. 자네 엉덩이가 상당히 힙업됐어.” 신보라 씨의 이별을 돕는 삼촌 역할로 출연해 막장 연기를 마음껏 펼치는 조성하 씨. <녹취> 조성하 (연기자) : “아~!” <녹취> 송준근 (개그맨) : “그냥 제가 먹겠습니다.” <녹취> 조성하 (연기자) : “아~해! 어른이 주는데,” <녹취> 송준근 (개그맨) : “아~” 젠틀남의 정석이죠, <녹취> 송준근 (개그맨) : “감사합니다.” 애프터 서비스까지 착실합니다. 진심인지, 연기인지, 천연덕스러운 남심 홀리기는 계속됐는데요, <녹취> 조성하 (연기자) : “우리 집에 가서 한잔 더 할까?” <녹취> 김준현 (개그맨) : “선배님, 지금 뭐예요? 저 갖고 노셨어요?” <녹취> 송준근 (개그맨) : “아니에요! 저희 그런 사이 아니에요. 오해고요! 아닙니다! 보라야 너의 삼촌 좀 이상하신 것 같아. 그만 만나자. 미안해. 연락하지 마. 죄송합니다!” 송준근 씨는 우사인 볼트를 능가하는 속도로 도망갔습니다. <녹취> 신보라 (개그우먼) : “아~ 저 진득이 이제 떨어졌네. 삼촌, 연기 진짜 짱이야. 명품 배우 진짜.” <녹취> 조성하 (연기자) : “그러니까 나만 믿으라고 했잖아.” 명품 연기와 더불어 빛나는 개그감으로 막장 드라마의 끝판왕을 그려낸 조성하 씨, 꽃중년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부담 백배, 김준호 씨의 손짓이 아닙니다. 원조의 여심 흔드는 손짓, 이것이 정답이죠. <녹취> 차인표 (연기자) : “가슴으로 노래하겠습니다.” 역시 노래는 가슴으로 불러야 제맛이죠, <노래> “비 내리는 호남선 남행 열차에 흔들리는 차창 너머로 으싸라 으싸, 으싸라 으싸, 깜빡깜빡이는 희미한” 가슴 노래만으론 만족할 수 없었던 차인표 씨, <녹취> 차인표 (연기자) : “아빠를 믿어.” 차소룡으로 변신했습니다. <녹취> 차인표 (연기자) : “아뵤~!” 완벽한 복장과는 반대로 이소룡이 창피해서 울고 갈 쌍절곤 실력! <녹취> 박민우 (연기자) : “아빠!” <녹취> 황우슬혜 (연기자) : “사장님, 괜찮아요?” 차소룡으로 무한 굴욕 맛본 차인표 씨, 하지만 그의 무리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녹취> 차인표 (연기자) : “이준 군” <녹취> 이준 (가수) : “네?” <녹취> 차인표 (연기자) : “자네 춤은 말이야, 요즘 트렌드가 아냐.” <녹취> 이준 (가수) : “대표님께서 트렌드 한 춤이 뭔지 보여주세요. 저는 진짜 모르겠어요. 제가 잘하는 것 같아서.” <녹취> 차인표 (연기자) : “기다려라. 옷 갈아입고 돌아온다.” 이렇게 시작된 아이돌과 중년돌의 춤배틀. 감각 있는 춤사위로 댄스돌의 자존심을 지켜낸 이준 씨에 이은 중년돌 차인표 씨의 실력은 어떨까요? <노래> “네 몸이 날 밀어내.” 군대에서 화면으로 보고 있을 비 씨에게 사과의 말을 대신 전할게요~ <노래> “배드보이~ 배드보이~” 차인표 씨, 무모한 도전은 굴욕을 불러온다는 것 잊지 마세요~ <녹취> 김남주 (연기자) :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미친 존재감.” 드라마 아이리스에 이어 영화 나는 아빠다에서 냉철한 카리스마를 빛낸 김승우 씨, 서서히 드러난 개그감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녹취> 김승우 (연기자) : “로보캅이 먹는 음식은 뭘까요? 그러면 저요 저요 그래요. 정답은 치킨이에요.” <녹취> 이수근 (개그맨) : “왜 치킨이죠?” <녹취> 김승우 (연기자) : “웅 치킨, 웅 치킨” 철 지난 80년대 개그를 구사하는 뻔뻔함은 기본이고요, <녹취> 김승우 (연기자) : “학교 응원단장이었거든요. 이런 얘기하기 좀 뭐하지만, 생각보다 되게 잘해요.” 절도 있는 꽃중년의 몸짓, 오우~ 매력 있어요, 그러나 힘이 넘치는 응원에는 후유증이 따르는 법! <녹취> 김승우 (연기자) : “발이 삐었어요. 이거 토크쇼 맞나요?” 본인의 토크쇼에서 정색하지 마시고요, 그의 몸개그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다 함께 “준비, 시작. 하나, 둘...아홉, 열” 어지러움을 동반한 코끼리 게임 덕분인가요? 정신줄 마저 가출하며 이리저리 나부끼는 김승우 씨, 몸개그의 신에서 만족하지 않고 이번엔 제기차기에 도전했습니다. <녹취> 김승우 (연기자) : “일반적인 제기를 이렇게 차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제기를 손으로 차는 거예요. 이렇게 차면 재미가 없잖아요? 이게 무슨 예능이에요?” 김승우 씨가 생각한 제기차기의 예능 변신은 과연 뭘까요? 많은 기대 속에 시작된 김승우 표 제기차기. <녹취> 김승우 (연기자) : “하나, 둘” 민속놀이가 굴욕 놀이로 변신하는 순간! 예능계 아버지로 떠오른 김승우 씨의 각오 한마디, <녹취> 김승우 (연기자) :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과감히 예능 늦둥이로 뛰어든 김승우 씨, 앞으로 승승장구하길 응원할게요! 웃음으로 여심 잡기에 나선 꽃중년들의 반란 즐거웠고요, 지금도 어디선가 개그감을 숨기고 있는 꽃중년 여러분의 아낌없는 도전 기다릴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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