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3명 중 1명 잘못된 식습관…영양 불균형

입력 2012.06.15 (07:59) 수정 2012.06.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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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생의 1/3가량이 아침을 거르는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영양 섭취가 불균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릴 적 식습관은 성인 때까지 이어져서 평생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식사 시간, 학교 가기 전이라 바쁜 데다가 입맛도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자칫 아침 식사를 거르기 일쑵니다.



<인터뷰> 서유경(서울 일원동) : "가끔은 입맛이 없을 때는 콘후레이크나 빵 종류로 대체해 조금이라도 먹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초등학생 1400명을 조사한 결과, 이틀에 한번 이상 아침을 거르는 어린이가 29%나 됐습니다.



늦은 시간 야식을 먹는 어린이는 32%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개발한 어린이 영양지수로 평가한 결과, 채소와 김치 등 반찬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영양 섭취 불균형도 심각해 나트륨은 기준보다 1.9배 많이 먹고 있는 반면, 칼슘과 철분, 비타민 C 섭취는 부족했습니다.



운동도 부족해 하루 2시간 이상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어린이가 39%에 달했습니다.



영양 불균형과 운동 부족은 어린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양이 결핍될 경우 키 성장이 저하되거나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입맛과 식사습관은 성인기까지 이어져서 평생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인터뷰> 강명희(한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섭취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피하고 채소와 우유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소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 자녀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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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3명 중 1명 잘못된 식습관…영양 불균형
    • 입력 2012-06-15 07:59:59
    • 수정2012-06-15 08: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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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1/3가량이 아침을 거르는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영양 섭취가 불균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릴 적 식습관은 성인 때까지 이어져서 평생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식사 시간, 학교 가기 전이라 바쁜 데다가 입맛도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자칫 아침 식사를 거르기 일쑵니다.

<인터뷰> 서유경(서울 일원동) : "가끔은 입맛이 없을 때는 콘후레이크나 빵 종류로 대체해 조금이라도 먹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초등학생 1400명을 조사한 결과, 이틀에 한번 이상 아침을 거르는 어린이가 29%나 됐습니다.

늦은 시간 야식을 먹는 어린이는 32%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개발한 어린이 영양지수로 평가한 결과, 채소와 김치 등 반찬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영양 섭취 불균형도 심각해 나트륨은 기준보다 1.9배 많이 먹고 있는 반면, 칼슘과 철분, 비타민 C 섭취는 부족했습니다.

운동도 부족해 하루 2시간 이상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어린이가 39%에 달했습니다.

영양 불균형과 운동 부족은 어린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양이 결핍될 경우 키 성장이 저하되거나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입맛과 식사습관은 성인기까지 이어져서 평생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인터뷰> 강명희(한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섭취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피하고 채소와 우유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소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 자녀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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