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독한 가뭄이 두 달째 계속되면서 산속 계곡물과 지하수마저 말라버렸습니다.
간이 상수원을 사용하는 농촌 지역은 마실 물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의 한 계곡입니다.
항상 맑은 물이 흘러 주민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부족함 없이 사용해 왔지만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잡풀마저 무성합니다.
이 지역의 유일한 상수원인 계곡물이 바싹 마르면서 마을 50여 가구가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수도꼭지에도 물이 끊긴 지 오랩니다.
주민들은 마실 물은 물론 생활용수까지 부족해 하루하루의 생활이 고달프기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 최순란(주민) : "빨래도 못하고 화장실도 그렇고.. 모든 게 갑자기 물이 떨어지면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충남 태안의 이 요양원에서는 1km나 떨어진 약수터에서 날마다 물을 길어다 식수로 쓰고 있습니다.
빨래가 산더미처럼 쌓였고, 20여 명이나 되는 노인들의 목욕물도 부족합니다.
<인터뷰> 윤영준(요양원 사무국장) : "어르신들이라 화장실도 많이 가시는 편이고요, 목욕이라던지 그런 부분에 신경 쓸 게 많아서 물이 많이 필요합니다."
자치단체가 나서 텅 빈 간이상수도 급수 탱크에 물을 보충해보지만, 그때뿐,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박춘석(화천군 급수지원담당) : "하도 여러 군데에서 (물을) 달라고 하니까 충족할 만큼 주지 못하고 있어요."
전국의 4천여 마을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경기도 문산이 34.3도, 강원도 홍천이 34도까지 치솟는 등 불볕더위가 당분간 계속돼 산간 오지마을의 식수난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지독한 가뭄이 두 달째 계속되면서 산속 계곡물과 지하수마저 말라버렸습니다.
간이 상수원을 사용하는 농촌 지역은 마실 물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의 한 계곡입니다.
항상 맑은 물이 흘러 주민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부족함 없이 사용해 왔지만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잡풀마저 무성합니다.
이 지역의 유일한 상수원인 계곡물이 바싹 마르면서 마을 50여 가구가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수도꼭지에도 물이 끊긴 지 오랩니다.
주민들은 마실 물은 물론 생활용수까지 부족해 하루하루의 생활이 고달프기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 최순란(주민) : "빨래도 못하고 화장실도 그렇고.. 모든 게 갑자기 물이 떨어지면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충남 태안의 이 요양원에서는 1km나 떨어진 약수터에서 날마다 물을 길어다 식수로 쓰고 있습니다.
빨래가 산더미처럼 쌓였고, 20여 명이나 되는 노인들의 목욕물도 부족합니다.
<인터뷰> 윤영준(요양원 사무국장) : "어르신들이라 화장실도 많이 가시는 편이고요, 목욕이라던지 그런 부분에 신경 쓸 게 많아서 물이 많이 필요합니다."
자치단체가 나서 텅 빈 간이상수도 급수 탱크에 물을 보충해보지만, 그때뿐,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박춘석(화천군 급수지원담당) : "하도 여러 군데에서 (물을) 달라고 하니까 충족할 만큼 주지 못하고 있어요."
전국의 4천여 마을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경기도 문산이 34.3도, 강원도 홍천이 34도까지 치솟는 등 불볕더위가 당분간 계속돼 산간 오지마을의 식수난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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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독한 가뭄 두 달째…먹을 물도 말라간다
-
- 입력 2012-06-21 22:02:09

<앵커 멘트>
지독한 가뭄이 두 달째 계속되면서 산속 계곡물과 지하수마저 말라버렸습니다.
간이 상수원을 사용하는 농촌 지역은 마실 물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의 한 계곡입니다.
항상 맑은 물이 흘러 주민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부족함 없이 사용해 왔지만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잡풀마저 무성합니다.
이 지역의 유일한 상수원인 계곡물이 바싹 마르면서 마을 50여 가구가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수도꼭지에도 물이 끊긴 지 오랩니다.
주민들은 마실 물은 물론 생활용수까지 부족해 하루하루의 생활이 고달프기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 최순란(주민) : "빨래도 못하고 화장실도 그렇고.. 모든 게 갑자기 물이 떨어지면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충남 태안의 이 요양원에서는 1km나 떨어진 약수터에서 날마다 물을 길어다 식수로 쓰고 있습니다.
빨래가 산더미처럼 쌓였고, 20여 명이나 되는 노인들의 목욕물도 부족합니다.
<인터뷰> 윤영준(요양원 사무국장) : "어르신들이라 화장실도 많이 가시는 편이고요, 목욕이라던지 그런 부분에 신경 쓸 게 많아서 물이 많이 필요합니다."
자치단체가 나서 텅 빈 간이상수도 급수 탱크에 물을 보충해보지만, 그때뿐,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박춘석(화천군 급수지원담당) : "하도 여러 군데에서 (물을) 달라고 하니까 충족할 만큼 주지 못하고 있어요."
전국의 4천여 마을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경기도 문산이 34.3도, 강원도 홍천이 34도까지 치솟는 등 불볕더위가 당분간 계속돼 산간 오지마을의 식수난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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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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