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68%, 자녀와 따로 산다”…갈수록 늘어나
입력 2012.06.21 (22:02)
수정 2012.06.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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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모님 모시고 산다는 말, 요즘엔 좀처럼 듣기 어려운 말이 돼 버렸죠.
우리나라 노인 10명 가운데 7명이 자녀와 떨어져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 읿곱인 이 할아버지는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혼자라서 외롭기보다는 자녀와 같이 살 때보다 오히려 더 편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계태순(87살/서울 등촌동) : "첫째는 우리의 생활방식이 달라. 젊은이들의 생활방식이 있고, 아까말했던. 잠자는 시간 자체가 달라."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했더니 노인의 68%가 자녀와 떨어져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994년과 비교하면 노인부부만 따로 사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모시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랩니다.
노인들도 따로 살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자유로운 삶에 더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혜자 (76살/서울 등촌동) : "하루가 금방금방 가요. 그러니까 생각할 겨를도 없고, 뭐 섭섭한 마음 가질 그런..."
이렇게 자녀와 떨어져서 사는 데 중요한 문제는 경제력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노인들의 평균 소득 수준은 절대적으로 낮습니다.
우리나라 노인 한 명의 연평균 소득은 850만 원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소득의 40%는 자녀로부터 받는 부양비고, 연금 등 공적 이전소득은 33%에 그칩니다.
고령화 속도를 볼 때 노인 빈곤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경희(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장기적으로는 다층적 노후소득보장 제도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겠고, 단기적으론 주거비나 의료비 같은 지출을 줄여가는..."
이밖에 노인의 84%가 노인 연령기준이 70살 이상이라고 답해 65살 이상을 노인으로 보는 현 분류방식도 바꿀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산다는 말, 요즘엔 좀처럼 듣기 어려운 말이 돼 버렸죠.
우리나라 노인 10명 가운데 7명이 자녀와 떨어져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 읿곱인 이 할아버지는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혼자라서 외롭기보다는 자녀와 같이 살 때보다 오히려 더 편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계태순(87살/서울 등촌동) : "첫째는 우리의 생활방식이 달라. 젊은이들의 생활방식이 있고, 아까말했던. 잠자는 시간 자체가 달라."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했더니 노인의 68%가 자녀와 떨어져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994년과 비교하면 노인부부만 따로 사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모시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랩니다.
노인들도 따로 살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자유로운 삶에 더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혜자 (76살/서울 등촌동) : "하루가 금방금방 가요. 그러니까 생각할 겨를도 없고, 뭐 섭섭한 마음 가질 그런..."
이렇게 자녀와 떨어져서 사는 데 중요한 문제는 경제력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노인들의 평균 소득 수준은 절대적으로 낮습니다.
우리나라 노인 한 명의 연평균 소득은 850만 원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소득의 40%는 자녀로부터 받는 부양비고, 연금 등 공적 이전소득은 33%에 그칩니다.
고령화 속도를 볼 때 노인 빈곤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경희(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장기적으로는 다층적 노후소득보장 제도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겠고, 단기적으론 주거비나 의료비 같은 지출을 줄여가는..."
이밖에 노인의 84%가 노인 연령기준이 70살 이상이라고 답해 65살 이상을 노인으로 보는 현 분류방식도 바꿀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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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68%, 자녀와 따로 산다”…갈수록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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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21 22:02:10
- 수정2012-06-22 08:11:23

<앵커 멘트>
부모님 모시고 산다는 말, 요즘엔 좀처럼 듣기 어려운 말이 돼 버렸죠.
우리나라 노인 10명 가운데 7명이 자녀와 떨어져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 읿곱인 이 할아버지는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혼자라서 외롭기보다는 자녀와 같이 살 때보다 오히려 더 편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계태순(87살/서울 등촌동) : "첫째는 우리의 생활방식이 달라. 젊은이들의 생활방식이 있고, 아까말했던. 잠자는 시간 자체가 달라."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했더니 노인의 68%가 자녀와 떨어져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994년과 비교하면 노인부부만 따로 사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모시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랩니다.
노인들도 따로 살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자유로운 삶에 더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혜자 (76살/서울 등촌동) : "하루가 금방금방 가요. 그러니까 생각할 겨를도 없고, 뭐 섭섭한 마음 가질 그런..."
이렇게 자녀와 떨어져서 사는 데 중요한 문제는 경제력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노인들의 평균 소득 수준은 절대적으로 낮습니다.
우리나라 노인 한 명의 연평균 소득은 850만 원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소득의 40%는 자녀로부터 받는 부양비고, 연금 등 공적 이전소득은 33%에 그칩니다.
고령화 속도를 볼 때 노인 빈곤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경희(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장기적으로는 다층적 노후소득보장 제도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겠고, 단기적으론 주거비나 의료비 같은 지출을 줄여가는..."
이밖에 노인의 84%가 노인 연령기준이 70살 이상이라고 답해 65살 이상을 노인으로 보는 현 분류방식도 바꿀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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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복 기자 seungb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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